때때로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틀릴 때가 있다. 세계지도 또한 그런것들 중의 하나가 되기에 충분하다. 초등학교를 마치고 중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지도를 그리는 여러가지 방법들에 대해 배운다.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라는 놈은 본질적으로 구체이기 때문에 평면에 옮겨진 지도는 거리,면적,방위 등이 당연히 왜곡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세계지도를 그리는 방법도 여러가지가 존재한다. 문제는 그런 여러가지의 방법을 교과서를 통해 배움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우리가 선택하는, 정확히 표현하자면 우리가 선택해야하는 지도는 단 한가지 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세계지도라고 알고있는 지도는 네덜란드의 메르카토르가 만든 지도이다.(짤방에서 위) 이 지도는 항해사들에게 최고의 지도이지만 한계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적도부근은 거의 완벽하게 투영이 되어 실제에 가깝지만 고위도로 갈수록 면적이 확대·왜곡되는 것이다. 이러한 지도상의 왜곡을 극복하기 위해 1970년대 독일의 아르노 페터스가 제안한 도법이 페터스 도법이다. (짤방에서 아래) 객관적일 수 없는 지도제작의 한계속에서 지도제작자 및 학자들의 정치적입장과 이데올로기적 성향에 따라 지도가 제작되고 있다는 것이 페터스의 주장이다. 이 도법에 의해 만들어진 세계지도는 각 국의 면적을 거의 실제와 비슷하게 나타내고 있다. 1. 아프리카는 그린란드와 크기가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프리카가 14배 크다. 2. 남미는 유럽보다 훨씬 더 크다. 3. 실제로 멕시코는 알래스카보다 3배 더 크다. 4. 일본(약 37만㎢)은 독일(약 35만㎢)보다 더 크다. 5. 세계 대륙면적 순위는 아시아 > 아프리카 > 북미 > 남미 > 유럽 > 오세아니아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