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광대버섯 (×)
무스시몰(muscimol)과 이보텐 산(ibotenic acid)이 들어있어 먹게 되면 환각 증세를 일으킨다. 미친 듯이 웃게 되거나, 미친 듯이 우울해지거나 하는 식으로. 시베리아 원주민
무당들이 이 버섯을 쓰곤 했는데, 이 성분들이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무당의 소변을 마시기도 했다고. 빨간 갓에 하얀 점박이 무늬로 추정컨대
슈퍼 마리오 시리즈 버섯의
모티프같지만, 독버섯 중에서도 대표로 꼽히는 놈. 한국에선 보기 드물다.
근데
니코니코 동화의 바보 사천왕 중 한 명인
오타켄은 이걸 먹었다. 이 이보텐 산이라는 독이 파리에게 치명적이라 파리약으로도 쓰인다고 한다. 또한 이 이보텐 산이 맛이 굉장히 좋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먹지는 말자. 직접가서 그 미친짓의 현장을 구경해보자.
핵을 두 번 먹으면 이렇게 된다고 베플에 적혀있다. 최근까지 세 번 먹었습니다 고갱님
2.2 마귀광대버섯 (×)
광대 버섯의 각성 버전 광대 버섯과 비슷하지만 갓이 붉은색이 아닌 진한 갈색 내지 검은색에 가깝고 이름에도 "마귀"가 붙기 때문에 정말로 흑화한 광대 버섯처럼 보이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오히려 광대버섯보다 더 자주 볼 수 있으며 중독 증상은 광대버섯과 비슷하고 마찬가지로 파리약으로 쓰인다. 그리고 광대버섯과이면서 식용이 가능한 붉은점박이광대버섯과 외형이 유사하여 구별이 어렵다. 독버섯이지만 절일 경우 독의 상당량이 제거되므로 일본에서는 절여서 식용하기도 한다.
생긴 것이 노루 엉덩이 모양을 닮아서 붙은 이름. 모양은 좀 그렇지만 먹을 수 있는 버섯이다.
이 순결한 모습에 속으면 안된다.
천사의 깃털처럼 순결한 만큼 그 누구보다 빨리 천사에게 인도해준다. 새하얀 버섯으로 동굴 입구 등에서 자란다. 주름도 없고 고운 갓을 가지고 있다. 파르스름한 하얀 빛을 가지고 있으며 상당히 이쁘다. 표현하자면 버섯계의 미백. 하지만 아마니타톡신(amanitatoxin)이란 맹독 중의 맹독이 있어 조금만 먹어도 그야말로 사람을 한방에
요단강 익스프레스 태워서 보내며, 심지어는 맨손으로 잡는 것도 위험하다. 그래서 별명이 일명
죽음의 천사. 포자에도 독성이 있다고 보고되었으며, 익혀도 독이 남는다. 이 독은 총 2단계에 걸쳐서 인간을 관광보내는데, 처음에는 구토, 설사, 복통 정도의 기본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은 1일 정도면 금방 낫는다. 그 후 4일~7일 정도가 지나면 황달, 간비대 같은 증상과 함께 소화기관에서 출혈이 일어난다. 그리고 죽는다. 잠깐 안심시켰다가 그 후 꿈도 희망도 없는 상태로 만들어버리는 잔인한 버섯이다.
그리고 그 무자비한 버섯도 모에선은 피할 수 없었다. 이 버섯과 비슷하게 생긴 식용 버섯들도 존재한다. 그래서 갓이 펴지지 않은 독우산광대버섯을 식용인 양송이버섯으로 착각해서 먹었다가 중독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많다고 하므로 절대로 뜯어 먹을 생각은 절대로 하지 말자. 비슷한 종으로는 알광대버섯과 흰알광대버섯이 있으며 독우산광대버섯과 함께 광대버섯과의 3대 맹독성 버섯이다.
2.5 흰가시광대버섯 (?)
숲속에서 자란다. 독우산광대버섯처럼 빛깔이 온통 하얀데 이름 그대로 버섯 몸체가 온통 가시 천지인 것이 특징. 그리고 아래쪽으로 내려갈수록 굵어져서 구근이 곤봉처럼 통통한 모양이다. 그리고 그 크기가 의외로
크고 아름다운데 갓을 떼면 닭다리와 모양이 비슷하다 하여 일부 지역에서는 '닭다리버섯'이라고 부르며 식용하기도 하지만 독이 있다고 기록된 문헌도 있고 잘못 먹었다가
시망하는 사례가 있다고도 하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버섯이다. 어떤 도감에서는 식용불명이라고 기록되어 있기도 하다. 비슷하게 생긴 맹독버섯인 양파광대버섯과도 모양이 비슷하니 주의할 것.
2.6 내버섯 (♠) ¶
바지를 버섯더니 버섯이 있네 남성들은 대부분 하나씩 가지고 있는 버섯.
2.7 먼지버섯 (?)
둥글게 생긴 버섯으로 자라면 외피가 여러 갈래로 갈라져 별모양이 된다. 성장해서 외피가 갈라지면 터지면서 내피 가운데의 구멍을 통해 포자를 먼지처럼 흩날리는 특징이 있다. 식용하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다.
생긴 모양이 숫총각의 영 좋지 않은 그곳을 닮아서 붙은 이름이다. 정력에 좋다는 이야기가 있다.
식용 버섯인 표고버섯, 느타리버섯과 외형이 유사한 것으로 유명한 독버섯이다. Lampterol이라는 독성분이 있어 먹으면 소화기 계통의 중독을 일으켜 복통, 구토, 설사를 유발하며 사망 사례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밤에는 주름 부분에서 빛을 낸다. 옛날 궁중에서 이 버섯을
사약 재료로 썼다는 기록도 있다.
버섯 중 가장 성장속도가 빨라 하룻밤 버섯이라는 별칭이 있지만 2-3일 후엔 녹아버린다. 참고로 먹물버섯류는 갈색 먹물버섯을 제외하고는 죄다 독버섯이다. 비록 알코올과 같이 먹어야 독성이 발휘되며 한 두개정도는 작을 때 먹을 수도 있다지만, 작든크든 저렇게 대걸레에서 핀 건 먹지 말도록 하자(...), 가끔 아스팔트를 뚫고 나오는 흠좀무함을 보여준다.
1번은 아직 먹물버섯이 유균일 때의 모습, 2번은 자라면서 갓 끝부터 액화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3번은 액화가 다 된 뒤의 모습이다. 1번 상태일 때에만 식용할 수 있다.
2.11 붉은사슴뿔버섯 (×)
맨 오른 쪽 버섯 모양이 마치 법↗규↘를 하는 듯 하다 곰팡이 독소 중 가장 강력한 트리코테센을 함유하고 있어 위의 독우산광대버섯을 뛰어넘는 지상최악의 독성을 자랑하는 독버섯.
냉전 시기
생화학무기로 사용된 적도 있을 정도로 맹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동충하초 또는
영지버섯으로 착각해서 이 버섯을 약용으로 달여 먹었다가 중독되어 실려가는 사례가 있다고 한다. 치사량은 3g~10g 정도라고 하며, 먹으면 구토 설사에 이어 피부가 썩고, 호흡곤란, 언어장애, 혈소판과 백혈구의 감소, 조혈기능장해, 복합장기부전 등을 일으켜 2일 정도면 죽는다. 그러나 죽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다고 해도 앞서 설명한 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되며 회복한다고 해도 후유증으로 인한
소뇌의 축소, 탈피, 탈모등으로 인해 죽는 것과 다름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다. 눈에 띄는 종도 아니고 있어도 생김새 때문에 먹어보려는 사람도 별로 없어서 강한 독성과는 달리 중독 사례는 별로 없는 편.
다 자란 영지버섯과 붉은사슴뿔버섯은 외형상으로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얼핏 '얘들이 어딜 봐서 닮았지?'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갓이 다 피지 않은 어린 개체나 건조시킨 상태를 보면 모양과 색이 매우 비슷해서 중독사고가 종종 일어난다고 한다. 버섯 중독 사고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버섯들 중 하나이며 2013년 8월에도 이걸 먹었다가 하루만에 사망한 사례가 있다.
2.12 Hydnellum peckii (×)
한국에서는 아직 통용되는 이름이 없기 때문에 섹션 제목을 학명으로 적는다. 다만, '향기갈색깔때기버섯'이라는 비슷한 버섯(
바로가기)이 있긴 하다.
갈색깔때기버섯속에 속하는 버섯으로 모양이 특이한 버섯 중 하나.
환공포증 주의 보통 북아메리카에 많이 서식하는데 유라시아 대륙에서도 발견되었다고도 한다. 심지어는 2010년 한국에서도 발견된 바 있다. 특이한 모양 때문에 '잇몸출혈버섯', '악마의 이빨', '악마의 주스', '피흘리는 버섯' 등의 별칭이 있다.>
사실 독이 있는 종은 아니다. 하지만 식용불가인 이유는...
더럽게 쓰다.
2.13 절구버섯 (△)
자라면서 가장자리는 올라가고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는 모양의 버섯이다. 그 모양이 마치 절구같다 하여 절구버섯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독버섯이지만 식용버섯이기도 한데, 생식하지만 않으면 중독되지 않는다. 다만, 모양이 비슷한 절구버섯아재비는 맹독버섯으로 일본에서는 절구버섯아재비를 절구버섯으로 착각했다가 식중독 사고를 일으킨 사례도 있다.
식용으로 상당한 진미. 로마 황제
네로가 좋아해서 같은 무게의 금과도 교환할 정도였다. 다만 독버섯이란 독버섯은 죄다 있다는 광대버섯과이고, 색깔까지 빨간색으로 화려하며, 비슷하게 생긴 독버섯도 많다. 때문에 자주 독버섯과 헷갈린다. 갓이 다 피지 않은 달걀버섯은 따지 말자. 광대버섯과 성장범위와 균사범위가 겹치기 때문.
상식적인 버섯과 좀 다르게 생긴 것. 주로
잡채 등에 올라온다. 탕수육 소스 등에 들어있는 미역 비슷한 것이 목이버섯. 말려 놓은 것도 그렇고 불려 놓은 모양도 그렇고 꼭 해초 같지만 엄연한 버섯이다. 맛 자체는 특이한 편이 아닌데 쫄깃한 식감이 일품.
종류가 다르고 서식처도 바위지만 비슷하게 음식에 사용되는 버섯도 있는데, 이 버섯은 석이버섯이라고 한다.
2.16 새송이 버섯 (○)
나무 같은 곳에 곰보처럼 피어있는 버섯. 식용으로도 쓰이고 약으로도 쓰이는 좋은 버섯이지만... 위에서 설명한 사람 몸에서 난 적이 있는 것으로 유명한 버섯이다. ㅎㄷㄷ... 생긴 것도 좀 징그러워서 상상만해도 그로테스크하다.
한국에서는 예로부터 "일 능이 이
송이 삼
표고"라 하여 송이 버섯보다 더 고급 식재료로 취급되어 왔으나 현대에 와서는 송이버섯에 밀려버린 불우한(...) 버섯. 그러나 여전히 맛은 좋다.
주로 백숙에 넣어 먹는 등 보양식처럼 인식되며 이 버섯으로 육수를 내면 검은 색 국물이 우러나온다. 꺼림칙한 색깔때문에 처음은 버리고 두번 우려서 먹는 경우도 있지만 아무래도 영양이나 맛에서는 검은 육수가 훨씬 우월하다.
송이버섯과에 속하는 버섯이다. 참나무, 오리나무, 미루나무, 버드나무 등의 넓은 잎나무의 마른 원줄기, 넘어진 나무줄기, 잘라낸 밑둥치 등에 많이 몰려서 자란다. 모양은 갓이 있는 모양으로, 갓은 회백색 또는 연한 회갈색으로 반원 또는 부채꼴을 이룬다.
국거리로 하거나 삶아서 나물로 먹는다. 또 방자구이·부침개·전골감 등 여러 가지 조리법이 있다.
2.20 소혀버섯 (○)
말 그대로
소 혀처럼 생긴 버섯. 생으로 저며서 먹으면
쇠고기 육회와 질감이 비슷하다고 한다. 뜨거운 물로 추출하면 항암제와 살균 성분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알다시피 이건 버섯이 아니라 사람이 늙어가면서 피부에 생기는 일종의 질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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