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까지는 정말 잘 짜여진 판타지 드라마 를 보는 기분이었다면
18화에선 드라마가 아닌 바로 우리네 현실을 마주하는 느낌이에요
누구보다 더 가깝다고 느끼던 사람과
어느순간 '아무런 관계도 아닌 사이' 가 된 기억
누구나 한번씩은 있잖아요
18화에선 그러한 보편적인 관계의 단절을
과장하지 않고 오히려 담담하게, 아무렇지않게 그려내어서
마음에 확 와닿았네요.
인생이란게 그렇잖아요 한치앞도 모르잖아요.
(드라마상에선 흐름상 결국 나정이-쓰레기가 되겠지만)
전 나정이-칠봉이 이어지게 되도 충분히 그럴수 있다 생각해요.
여태껏 응사를 보면서 마냥 즐거웠고, 마냥 행복했는데
이번엔 그보단 더 깊은... 여운이 남네요...
이런느낌은 미드 프렌즈이후로 처음입니다.
ps. 이번화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최고의 선곡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