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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관이 병사들에게 뭐라하는거 이해가 안된다.
게시물ID : humorbest_6987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군티그
추천 : 66
조회수 : 9891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6/20 00:36:13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6/19 20:18:31
본인이 중사를 갓달았을 때의 일임.
솔직히 하사 계급장과 중사계급장의 갭은 어마어마 함.

하사는 짬을 아무리 먹어도 부대 내 에서나 알아주지 부대 정문 나가면 솔직히 쥐뿔도 없음..

어쨋든....

당시 훈련중이였는데 의무대가 있는 지역에 잠시 갈일이 있었음.
그러면 안돼지만 겸사겸사 고참들 인사도 드리고
한방파스 좀 얻을려고 의무대 진지에 들렸었음.

여기저기 거쳐서 의무대 후배들 보고 보급관님께 인사드리고 파스 얻어 가려 하는데
대낮에 훈련중에 자빠져 자는 사람을 봤음.
권총을 차고 있었으니 당연히 군의관이라 판단했음.

다 들리게 말 함.
솔직히 좀 크게 소리치는 정도로 말 함.

"아.. 누군 팔자 좋네~ 누구는 삼일밤 새면서 졸라 뺑뺑이치는데 더군다나 졸라 박봉인데~"

한마디 했더니 부시시 일어나서 야림 

같이 야림 ㅡㅡ 

이런 말 하긴 뭐하지만 애시당초 말뚝박고자 간 군대도 아니였고 안가도 되는 곳이였는데
사내자식 그래도 가야 할 곳 한번 가보자 했었고
또 주특기가 주특기인지라 사회에서의 똘기가 업글되어 있었음.

더군다나 나도 권총 ㅋ 거기에 고어텍스 입고 있고

군의관이 뭐라 할려고 했는데 고어텍스에 권총차고 있으니 쌔~ 했나봄
자기 의무병 부르면서 휭~ 하니 나감

대신 의무대 행보관님께 성질머리 드럽다고 쿠사리 먹음.

결론? 훈련중에도 자빠져 자는게 군인이랍시고
병사들에게 쿠사리 주는거 보면 참 기가...참....

걔들 똥배와 머리털 난거 보면 삼일밤낮으로 굴려주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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