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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UMC 앨범을 찾아서 들어봤습니다.
게시물ID : sisa_4684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서라
추천 : 4
조회수 : 36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2/21 13:46:20
UMC라는 힙합가수가있습니다.  몇장 앨범은 없지만 그래도 임팩트 있는 노래가 꽤 있습니다.
랩이다보니 호불호가 갈리고 욕과 선정적인 가사도 꽤 있구요.
 
어제듣고 참 요즘 시점에서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노래가 3곡이 있습니다.
 
1. 사람들을 착하게 만들어 놨더니
 
심각할 게 뭐있나
내 알 바 아님 내 알 바 아님
내 알 바 아님 내 알 바 아님
사람들을 착하게 만들어 놨더니
내 알바 아님
사람들을 착하게 만들어 놨더니
내 알바 아님
사람들을 착하게 만들어 놨더니
내 알바 아님
사람들을 착하게 만들어 놨더니
사람들을 착하게 만들어 놨더니
잡지에서는 예쁜것만
신문에서는 거짓말만
텔레비전은 웃긴것만
학교에서는 영어수업만
아픈과거를 들춰냈던
역사수업을 쌩깠더니
중딩은 원어민강사와
어울려놀며 행복했고
고딩은 연예인들의
가짜결혼에 행복했고
남자애들은 무기를 팔던
일본회사의 차를 샀고
여자애들은 청소 아줌마
월급열배의 가방을 샀다
아이들은 삼일운동을
삼쩜일로 착각해도
성적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으니 행복했고
어른들은 신문을 보면
자전걸 주니 행복했고
언론사는 판매부수가
줄지 않으니 행복했다
선거가 다가오니까
겁을 줘대기 시작했고
난독증의 유권자들은
겁을 쳐먹기 시작했다
선거가 끝나니까
겁을 안주기 시작했고
행복한 축구얘기에
모두가 다시 행복했다
세금 몇 만원 깎아 주고
3S나 보여 주고
누가 몇 천억을 어떻게 해먹던
누가 몇 사람을 어떻게 죽이던
난 살아있으니까 상관없으니까
계속 착했다 계속 착했다
계속 착했다 계속 착했다
사람들을 착하게 만들어 놨더니
내 알바 아님
사람들을 착하게 만들어 놨더니
내 알바 아님
사람들을 착하게 만들어 놨더니
내 알바 아님
사람들을 착하게 만들어 놨더니
계속 착했다 별 생각 없었다
옆동네 반도체공장 에서 일하던
민경이가 백혈병 환자가 되어서
죽어도 아무도 몰랐다
같은 공장 같은 보직의
선영이 지영이도 같은 병으로
차례로 죽어도 아무도 몰랐다
옆집 베트남출신 새댁이
한국남편에게 맞다지쳐
죽어갈 때에도 아무도 몰랐다
집값 떨어지니까 비밀에 부쳐
두고자했던 반상회 회의 내용에
따라서 모르는 척을 해주었다
강제로 퇴거당한 1층 수퍼의 김씨가
투신자살을 했지만
집주인이 알 바는 아니다
집값 떨어지니까
비밀에 부쳐 두는게 어떨까
반상회 회의 할 때 말하니
모두가 수긍을 했다
그 무엇도 우리의 행복을
막을수 없을 것 같았는데
갑자기 아들내미가
군대에 갔다 자살을 했다
난 화가 났는데 아무도 화를 안내줬다
신문에 안나오니까
결국 아무도 몰랐거든
세금 몇 만원 깎아 주고
3S나 보여 주고
총수가 몇 천억을 어떻게 해먹던
왕이 몇 사람을 어떻게 죽이던
난 살아있으니까 상관 없으니까
계속 착했다 계속 착했다
계속 착했다 계속 착했다
사람들을 착하게 만들어 놨더니
내 알바 아님
사람들을 착하게 만들어 놨더니
내 알바 아님
사람들을 착하게 만들어 놨더니
내 알바 아님
사람들을 착하게 만들어 놨더니
난 상관 없뜸
사람들을 착하게 만들어 놨더니
나 걔 모름
사람들을 착하게 만들어 놨더니
씨발 내가 죽였뜸
사람들을 착하게 만들어 놨더니
님 오지랖 쩔어
사람들을 착하게 만들어 놨더니
꺼지셈

우결봐야지
머 우리 누나가 내부고발을 했다가
비정규직이 됐다가 쫓겨났다구
괜찮음 원래 용돈도 잘 안줌
저거 저거 바바바바바
저년 저거
허리 잘 돌리게 생겼다 빙빙
누구한테 대주고 저렇게 떴냐
쟤도 자살하는거 아님
괜찮음 다른 이쁜 애 많음
나랑 먼 상관임
 
 
 
--라는 내용이 2010년에  발매가 되었는데 그때보다 지금이 더 심해진 것 같네요.
 
 
2, Bullets
 
저기요, 저기, 학생, 아저씨, 버스 뒤집지 마세요
운전경탔어요 안에


[UMC]
자 우리가 무조건, 화낼 일만은 아닙니다.
역사는 곧 투쟁이지만, 고민은 필요하죠.
많은 사람이 모여있으니 신이 나기도 하구요.
전경들이 후드려패니 열받기도 하구요.
한여름인데도 물대포에 입술이 퍼래지구요.
소화기 최루가스에 머리가 허얘지구요.
잡힐새라 뛰어다니다 신발이 드러워지구요.
밤새 잠못자고 소리지르니 얼굴이 누렇게 뜨죠.

각계각층의 여러분들이 모여주셨습니다.
백수인 저는 낮부터 자리깔고 있었습니다.
이중엔 투표한 분도 있고, 안하신 분도 있는데,
안하신 분 니들 때문에 우리가 이게 뭡니까?
평일에는 취업공부 이력서도 써야되고
오랫만에 잘돼가는 여자도 한 명 생겼는데,
오붓하게 노닥거려야 마땅한 토요일 밤에 대체
이게 뭐냐고? 이게 뭐냐고 지금?

걱정할 일이 하나도 없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편하게 생업에 종사만 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그렇지 않고, 우리 애들도 여기 살텐데,
선거전단 읽어보기가 그렇게 귀찮았습니까?
춥고 덥고 피곤해서 집에 가고만 싶은데도
누군가에게 포위당해서 그것도 여의치 않아요.
고삐리때 무면허 바이크 3년내내 몰았어도
이런 적은 없었는데 경찰이 100명이 쫓아와!


애들이 뭘 알겠냐, 대학생이 뭘 알겠냐
이런건 2008년에 흔히 듣는 얘기
애들이 뭘 알겠냐, 고등학생이 뭘 알겠냐
이런건 28년전에 흔히 듣던 얘기
Not bullets, But ballots,
Not bullets, But ballots.
소화기 맞고 화내기 전에 우선 한 번 생각해 봐
우리가 한 걸 돌아봐 / 투표를 안한 건 너잖아
우린 지금 반성하러 모인 거 아닐까?


[UMC]
자 너네반 학생이 40명인데 반장이 한 명 있어
근데 선거 때 귀찮다고 투표를 열 명이 했어
근데 반장이라는 년이, 매우 하자야
맨날 스모키 화장을 하고 친구들 남친을 건드려
학기초엔 티를 안내서 아무도 얘를 몰랐어
걔가 도토리로 매수한 아홉명이 투표를 했어
투표을 25%에, 찬성 100%로
노란 뱅헤어의 싸가지녀가 반장이 된거야

나만 잘하믄 되지, 무슨 일이야 있겠어?
처음엔 아무도 신경 안쓰고 그냥 지나갔는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승질이 대폭발
뭐만 했다하면 강력하게 짜증이 나는거야
담탱이한테 잘보일라구 환경미화를 지원하고
쓰레기같은 급식에 별을 다섯 개 줬어
학교 기를 거꾸로 들고 체육대회 응원을 하고
교생한테 꼬리치느라 교실에 개울을 파버렸어

이거 무슨 지랄염병, 병신육갑하고 있네
담탱이한테 항의하고 싸이에 욕도 해놨지만
앞뒤가 꽉막힌 담탱이가 그러는거야
“그게 민주주의다! 투표했으니 끝났다!”
겨우 100일만에, 모두가 지쳤어
반장아, 부탁인데, 아무것도, 하지마라
아무것도, 안하는게, 우리를, 돕는거다
그럴리가! 투표안한, 책임을 져야죠.


도로를 점거해서 교통체증이 야기됐다
이런건 2008년에 흔히 듣는 얘기
도로를 점거해서 시민이 공포에 떨었다
이런건 28년전에 흔히 듣던 얘기
Not bullets, But ballots,
Not bullets, But ballots.
전경들에게 화내기 전에 잘 한 번 생각해 봐
우리가 한 걸 돌아봐 / 투표를 안한 건 너잖아
우린 그때 반성하러 모인 게 아니었을까?

투표는 최선을 선택하는게 아니고 최악을 피하는거야
역겨워 하지마
니가 더 역겨워
 
 
-------------------------------------
 
최악을 선택을 한것 같은 요즘시점인데요. 2008년보다 2013년에 더 심각해진듯합니다...
 
 
 
 
3. Media Doll 3.0

[chr]
얘들아, 저놈이 나쁜 놈이다 (죽여! 죽여! 죽여!)
얘들아, 저놈이 그놈 친구다 (죽여! 같이! 죽여!)
얘들아, 쟤는 나쁜 놈으로 의심된다 (죽여! 죽여! 죽여!)
얘들아, 내 말이 틀린거 같다 (ㅋㅋㅋㅋ 아님 말구)

[vrs1]
어린이 여러분 안녕하셨나요
아니 노인들인가? 그럼 유권자 여러분
우리는 표를 얻기 위해 뭐든 다하는
여러분 친구랍니다 그건 물론 다 아는

상식이겠죠. 약간의 지식이 필요
하는 건 절대 말하거나 시키지 않아요
상황이 실제로는 매우 복잡하더라도
우린 알기 쉽게 포장을 잘만하더라고

소문내줘요 그래야 재선이 돼요
사실 필요한 건 표가 아니라 돈이지만요
아 돈이 아닌가? 그럼 명예는 아닌가?
아님 기부학교를 만들어 내 딸 대학보내긴가?

여간에 백년 전에 저희 조부님께서
나까 무슨 상한테 허가받았던 광산 속에서
금이 나와서 갑자기 빵터진 재산에서
한푼어치 잃고싶지 않은 마음이예요

그러자면 세금을... 적게내면 좋고
그러자면 탈세를... 안들키면 좋고
그러자면 공무원을 우리편으로 만들고
정치인도 우리편으로 뽑힌다면은 좋아요

아무래도 우리 땅엔 민주주의라고
행복한 삶에 크나큰 걸림돌이 있지요
정치인을 투표같은 이상한 짓으로 뽑아요
우리편 안뽑히면 우린 망하니까 다같이
[chr]*2
[vrs2]
우리 편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어요
외로울테니까. 삥을 뜯길테니까
그래서 시간날때 신문을 만들었어요
우리 편 늘려주고, 생각을 공유해 주죠

생각이 복잡할 때 한번 꼭 읽어봐요
모든 걸 간단하게 정리해드릴께요
그래도 머릿 속이 영 복잡해서
‘모두 친구는 아닐까?’ 그런 위험한 생각이 드나요?

안돼요. 사람을 믿으면 정말 안돼요.
튼튼한 집, 안전한 차, 얼음이 나오는 정수기도
사람들이 그냥 갖다 주는게 아니예요
결국 돈이라구 돈. 그걸 지켜야 돼요!

그런데 돈이란 건 양이 좀 모자라서
우리들한테 좀 많으면 쟤들은 그지가 되죠.
하지만 괜찮아요 우리편만 되세요
기업, 신문, 방송, 법이 모두 우리의 친구죠!

아직도 머릿 속에 의문이 있나요?
‘우리편이 부자라면 남의 편은 어쩌지?’
‘쪽수는 저쪽이 많아. 왜 다들 고생하지?’
‘저 사람들 고생하는데 왜 편을 가르지?’

생각이 많다는 건 고통을 뜻하고
이상한 생각이 든다면 행복은 사라지고
고뇌가 심해지고, 돈을 제때 못벌고
불만이 늘어나면 난 너한테 이렇게 말해요
[chr]*2
[vrs3]
그래, 그런 건 인정할 수 있어
저 바보들이 일해서 우리가 먹고 살 수 있어
그 바보들이 똑똑해지면 우리 집이 작아져
니 임무는 바보들을 바보로 유지시키는 것

하나. 외부의 적을 만들어 놓기
없으면 아무나 잡아서 적으로 포장시키기
겁주면 뭉치고, 뭉치면 일하거든
겁먹은 애 삥뜯는 법은 중삐리도 알거든.

둘. 우리를 지들 편으로 속이기
이런 때 애국심이란 말을 종종 써줘
애국심이란 애국심으로 사람을 속여서
장사하는 기술, 출연료 올리는 기계란다

셋. 지들끼리 싸우게 만들기
동네도 갈라주고 남여도 갈라줘
웃긴게 갈라놓으면 알아서 잘들싸워
그 새 등쳐먹으면 새도 모르게 감쪽같다구

가끔은 잠바입은 허름한 촌놈들이
시험 좀 잘봤다고 일을 좀 잘한다고
주제를 모르고서 우리 자리에 들어와
주인 행세를 할때가 있어 이게 위험해

걔들은 숨만쉬면 우릴 죽여놓거든
그래서 자격시험을 요새 없애구 있어
그래서 비싼 학교를 요즘 만들구 있어
끝으로 신문에 이렇게 써주면 고민해결
[chr]*2
[outro]
오늘의 교훈: 생각을 적게합시다. 요즘 같이 험할 땐 한 방에 훅가는 수가 있어요. 훅가..맞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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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과 언론이 국민들을 바보로 만들어 놓는 그런내용인데...
노래가 몇년전에 나왔는데 참...
 
한번쯤 들어보셨으면 해서 추천드립니다...
 
착찹한 겨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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