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국선언 시즌에서 초점은 철저히 국정원의 선거 개입으로 맞춰져야 합니다.
왜냐,
이 이슈는 여야를 막론하고 모든 위치에서 물어뜯을만한
기본이 훼손된 문제에 대한 반발이자 항의에요.
중도층의 마음을 가장 확실히 얻을 수 있어요.
한 가지 더.
이게 가장 확실한 물증이 있고, 물어뜯기 가장 확실하거든요.
다른 그 어떤 (자칭) 주장들보다 신빙성이 높습니다.
마음에 안 들기는 하지만 국정원장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도 했구요.
그간 진행되어 왔던 몇 가지 물타기 부류를 정리하자면,
1. 친정부측 물타기
- 빨갱론: 종북 색깔론으로 물타기
- 여야 도찐개찐론: 야당 후보의 선거법 위반 수사관련 들먹이기
- 광우병론: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의 선동으로 치부
- 매관매직, 국정원장 희생론: 주제가 곧 내용.
이 정도가 있구요.
2. 반정부측 물타기
- 수개표론: 선거 개표 전 과정에 부정이 있었다는 강한 믿음.
(조사하면 다 나와 모드. 물증 없음.)
- 진보는 분열로 망하긔론: 국정원 사태의 여론을 특정세력에 유리하게
이끌어가고자 시위 중간에 이상한 구호 추가. (반미, 종북론, 기타등등)
이런 물타기가 성공하면 어떻게 될까요?
멀리 갈 필요도 없습니다.
딱 08년 촛불 꼬라지 납니다.
검역주권 가지고 항의한거 가지고
중간에 반미니 뭐니 종북이니 이딴거 쳐 들고 나오니까
사람들이 시위에 대해 회의를 갖고 환멸을 느껴서 흩어지게 된 거에요.
반 백년동안 당해왔으면
이젠 학습할 때도 됐습니다.
딴데 물타기 당해서 시선 분산당하지 마시고
국정원, 그 한가지만 물고 늘어지세요.
그게 가장 확실한 사유고, 확실한 항의고,
가장 폭 넓은 공감을 받을 수 있는 사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