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로 보고왔는데요. 조조에 이렇게 사람이많았던거 처음인거 같아요!! 덕분에 무척 기분좋게 관람을 시작했답니다. 영화는 확실히 좋았어요. 굉장히 대중적이고 암시나 은유하는것도딱히 없는 영화지만 당시 실화의힘. 그때의 암울한상황과 진실과 이성의힘이 영화를 생동감있게 만드는듯했습니다. 그런 힘을 영화또한 단순하고 묵직하게 잘표현하더군요. 약간의 픽션이 가미된초반을지나면 부인할수없는 끔찍한 실화가 펼쳐지니까요. 특히 법정씬에선 당시 판검사들의 악랄한 논리와 그반대편에서의 울분이 압축되있으면서도 명확히 설명되더군요. 저처럼 어린 세대는 와 진짜저랬을까하지만 정말 현실이었던 시대의아픈진실이 그자체로 뼈저리게 느껴져 좋았습니다. 거기다 픽션이가미됬다고는하지만 정말 중요한것과 또 디테일의 세세한부분도 실화와 거의같은부분이 많더라구요. 실제로 노무현전대통령님은 세금전문가로 돈도많이벌고 요트도사서 누~려보는생활도 했었답니다. 영화볼때도 재밌었어요ㅎㅎ 끔찍하지만 절대과장이아닌 고문씬에선 탄식이흘러나오기도하고 우시는분들도 많더라고요.(전울진않았습니다만 확실히 울컥하는장면이 있더군요 꽤나)
특히나 송강호씨는 최고입니다. 2시간을이끄는힘이 정말 엄청나더라구요. 김영애 곽도원씨의 열연도 물론 좋았지만 송강호씨의 원톱영화인만큼 자연스럽고 디테일한 연기가 내내 빛이났습니다. 영화가 대중적이고 유머와 클라이막스의 감동이 어우러진작품이어서 누구에게 추천해줘도 안전하겠다고 생각되더군요. 올해 설국열차같은작품도 호불호가 갈렸던걸생각해보면 이렇게 만든영화가 오히려 대중적인지지와 호감을 사는데 좋을것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의엔딩도 영리했어요. 실제 감동적인 사건을 보여주며 더욱 이영화의 진실함을 부각하는듯해서 만족했답니다. 저도 감동적이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