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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6989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2VmZ
추천 : 2
조회수 : 316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3/05/18 11:10:26
제 가족은 모두 교회를 나가는 기독교 집안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다닐때부터 교회의 가식에 환멸을 느껴 기독교를 좋아하진 않습니다
교회는 부모님의 강요 탓에 나가고 있는 거구요
스무살 때부턴 역시 부모님의 강요 때문에 성가대도 서고 있습니다
저는 학교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 자취를 하고 있습니다
매주 주말이 되면 엄마가 교회로 오라고 강요하셔서 고향으로 갑니다
학교가 있는 지역에도 당연히 교회는 있습니다
엄마 입장에선 우리교회 외엔 다른 교회는 얘기를 들을 가치가 없다는 겁니다
이번주엔 교회에 행사가 있을 예정이었습니다
저는 월요일에 프리젠테이션 발표가 있어서 교회 행사에 가면 프리젠테이션 발표에 지장이 있을 것 같아서 부모님께 고향에 못갈 것 같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이제 용돈이 다 떨어져서 고향으로 갈 차비도 없습니다
발표가 급한 건 사실이지만 부모님께 용돈이 떨어져서 못간다고 하면 용돈 충분히 주는데 왜 못오냐고 화내실 게 뻔하거든요
오늘 아침에 갑자기 카톡이 왔네요
교회 행사 취소됐으니 교회로 오라고
전 정말 한숨만 나옵니다
매주 좋아하지도 않는 교회 억지로 나가는것도 싫은데
돈도 없고 과제도 급한데 다짜고짜 오라니요
뭐라 엄마한테 말해야 할지 눈앞이 캄캄합니다
겨우 이깟 일로 친구한테 돈 빌리기도 뭐하고
정말 가기싫은데 엄마한테 뭐라 말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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