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관 출신 장병호 변호사에게 최정우 검사가 당신 같은 사람에게 법은 뭐냐고 질문하자
"전쟁의 북소리가 들리면 법은 침묵한다. 인생이 전쟁터야. 젊은 친구. 살아보면 알게 될 걸세"
그러자 최정우 검사가 장병호 변호사에게
"나한테 법은 때론 더럽고, 때론 억울하고, 엉터리고 화가 나지만, 반드시 지켜야 하는 거야. 그게 이 세상의 룰이니까. 링에 올랐으면 룰을 지켜야지. 세상을 살려면 법을 지켜야 하고"
장병호 변호사가 윗선에 압력을 줘 수사를 중단시키면서
"내가 전에 말했지? 전쟁의 북소리가 울리면 법은 침묵한다. 지금은 전쟁 중이야. 대통령 자리를 놓고 벌이는 전쟁. 나라에 전쟁이 벌어졌는데 포졸이 도둑 잡겠다고 날뛰니까 위에서 머리가 아픈거지"
장병호 변호사가 최정우 검사에게 처세술을 조언하면서
"검사는 나쁜 사람을 잡는 게 아니야. 잡을 수 있는 사람을 잡는거지. 조폭, 사채업자, 유흥업소 업주... 실적에 도움이 될거야. 태클은 없을거구"
박민찬 검사가 최정우 검사를 취조하면서
"정우야. 검사가 왜 검사게? 몰라? 검사를 받고 일하니까 검사야. 부장님, 차장님, 청장님 검사를 받고, 하라 그러면 하고, 덮으라 그러면 덮고! 이 답답한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