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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일 아가맘입니다^^
게시물ID : baby_6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발동동
추천 : 6
조회수 : 56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4/05 03:22:45
귀염둥이 140일차 딸램 엄마입니다^^
요즘 정신이 음슴으로 존댓말음슴으로 할게용

사랑하는 우리아가
오늘 첨으로 발가락빨았네^^ 귀요미 우리아가
널 낳을땐 세상에 이런고통이 다 있나 했는데..
아가는 당연히 울어야되는것을.. 조리원 침대에
누워있으면 신생아실서 네가 엄마품 찾으며 울고
있을것만 같아 괜히 눈물나 널 내옆에 데려다놓고
안아보고 쓰다듬어보느라 제대로 쉬지도 못했지.

하품도하고 재채기도하고 어른방귀도뀌고 
얼굴빨개져가며 응가도 하고 손빨고 뒤집고 
침흘리고...
요즘은 특히 엄마쭈쭈먹을때 손으로 엄마 팔도 
잡고 쭈쭈도잡고 손도잡고 하는게 참 뭉클하다.
세상에 나와 제일 많이 의지하는게 바로 엄마라는게
...나중에 사춘기와서 엄마가 뭘알아 요러면 
너무 속상할거같아...

첨에 널 갖고 제발 아들이길했는데...
엄마가 여자이기때문에 차별받기도 했고...
요즘같이 무서운 세상에 딸키울자신이 없어서..
또 널 낳으면서 이런고통을 너도 겪겠구나 싶어
만감이 교차했단다ㅠㅠ
아빠는 너에게 억지로 공부 시키지말자 했는데
혹시 다른지방으로 학교가서 자취시켜야할까봐
공부못하면 안되겠네., 하신단다...
참 씁쓸하지..

그런데 네가 딸이어서, 네가 너여서 우리는 너무
행복해! 아빤 외출할땐 꼭 널 안고 사람들에게
자랑하고싶어하고 엄마는 평일 너와 둘이 함께
하는 커피숍에서의 시간, 어린이도서관에서의 시간,
문화센터에서의 시간..오늘은 만개한 꽃과 나무를
보며 산책도했지.. 이런 시간들이 너무 행복하다!
잠든 너를 보면 엄마가 무슨 좋은일을 해서 너를
얻었을까 싶어

엄마에게 아빠에게 와주어 너무 고마워
엄마가 매일매일 불러주는 노래가사처럼,
사랑하고 또 사랑해 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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