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750730 서울대학교 총학생회가 자유총연맹과 일베에 대한 명예훼손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대 총학은 20일 “자유총연맹과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을 대상으로 한 명예훼손 소송을 도울 수 있는 법조계 선배의 도움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전날 자유총연맹은 성명서를 통해 “서울대 총학생회 등이 국정원 여직원 사건과 관련,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추진하고 있는 데 주목하며 근거 없는 소문을 유포하고 여론을 조작하는 등 이 사안에 대한 무분별한 확대 재생산을 반대한다”며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들기 위한 종북세력의 음모”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서울대 총학은 이들의 표현이 문맥상 ‘서울대 총학의 기자회견 및 성명의 배후는 종북단체’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보고 근거없는 종북 낙인에 대해 법적 대응할 뜻을 밝혔다.
총학은 또 20일 일베 이용자 ‘좌좀탐색가’가 올린 ‘[좌좀번호 모음]시국선언 선동한 서울대 총학생회 위원들 얼굴 모아봤다’라는 제목의 글 역시 대표자들 개인을 모욕하는 범죄 행위라고 판단했다.
‘좌좀탐색가’는 서울대 총학생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운영위원들의 명단을 이용해 총학생회장과 단대학생회장 등의 개인 페이스북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 사진을 무단으로 퍼와 일베 사이트에 올리고 “좌좀 우두머리”, “따까리” 등의 모욕적 표현으로 이들을 소개했다.
‘좌좀’은 일베 이용자들이 ‘좌파 좀비’라는 의미로 사용하는 은어다.
일베 이용자들은 이 게시물에 “공산주의 국가두 아니구 단일후보 ×라 좋아해 ×발 설대 종북들”(닉네임 ‘분탕종자아웃’), “그리고 총학들 보면 좌빨들 ×나 많더라”(‘오×할홍어떡갈비’) 등의 댓글을 달았다.
서울대 총학 관계자는 “관변단체가 총학생회 등을 종북단체로 낙인찍고, 일베 등 일부 인터넷에서 개인들을 무분별하게 테러하는 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며 법적 대응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