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안오고 해서 냥이를 산책시키고 있엇습니다(산책냥으로 길들인거 자랑도 할겸..;;)
강아지들하고 다르게 냥이라는놈들은 본인들이 맘에 드는곳으로 집사를 끌고 가더군요 ㅠㅠ...
여튼 한 20여분 걸어가다가 벤치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한 40대 중반되는 아저씨랑 아주머니가 오시더니
고양이는 요물이라면서 그런거 왜기르는지 모르겠다는 투로 뻔히 제가 옆에 있는데 이야기 하시는겁니다..
등치는 산만한 본인이지만 성격은 그래도 순딩이인 편이라 어른들은 그렇게 생각할수있겟다 생각하고 앉아있엇는데...
계속 한 10분여동안 저 들으라는 식으로 ㅉㅉㅉ 거리시는겁니다....
저도 참다참다가 혼잣말인냥 계속 앞만 보면서 씨부렷네요..
하.. 왜 저런 파마를 하는지몰라... 하...왜 저런 구두를 신는지몰라 하...저 청색모자는 왜쓰는지몰라...
하....공원에서 왜 저런 양복바지는 입고왔는지 몰라... 혼자 씨부렁 씨불렁 거리니까
한번 흘겨보고 가시더군요...
제발 본인이 싫다고 해서 남기분나쁘게 하면서 까지 그러지좀 맙시다...
저희집 냥이가 아저씨 아줌마 물어뜯은것도 아니고 목줄해놓고 남한테 피해 안주고 조용히 산책만 하고 오려다가 기분만 잡쳣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