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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환경에서 키우고 싶은게 잘못인가요?
게시물ID : baby_69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빠나나라떼
추천 : 2
조회수 : 105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4/01 21:54:13


아직도 자기가 앤 줄 아는 신랑때문에 너무 힘들었어서 글 올려요.
20대 초반에 속도위반으로 애 갖고 작년 8월에 출산해 8개월 된 딸이랑 시댁살이 중이랍니다.
시부모님은 참 좋으신 분들이세요.
처음 임신사실 알고 신랑이 어머님께 말씀 못드린거 아버님께 말씀드리고
같이 식사하면서 어찌 살건지 얘기도 나누고
원룸 하나 얻어주시고 그 당시 학생이였던 신랑따라 천안내려가서 혼인신고도 못하고 동거를 했어요.
애기 태어나기전에 어머님께 말씀 드려야 하지않냐 했지만 차일피일 미루고 보채지 좀 말라고 상처 주더라고요.
그러다 작년 여름, 학교 그만두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했어요.
그것도 아버님은 학원부터 인강교재까지 싹 지원해주시고
어머님 몰래 생활비, 제 병원비 다 내주시고요.
애 낳고도 어머님께 말씀드린다 드린다 하고 안하더라고요.
손녀 직접 보고싶으셨던 아버님은 모른척 하시고 어머님 모시고 천안에 내려오셨고
혼나기도 혼나고 축하도 받고 혼자 몸조리도 제대로 못하고 있으니 시댁 들어오라 하셔서 8월 말에 짐싸서 올라왔어요.
지내면서 시댁식구들이랑 안맞는 부분이 있으니 속 앓이도 하고
말 할 사람은 신랑밖에 없어 신랑한테 얘기하면 눈치없이 다 말하니 서로 피도 보고 그랬어요.
이번 달 중순이면 시험보니 서로 조심하자 하며 잘 지내고 있었는데
신랑이 면허따기를 놀고 미루다 원서쓰기 일주일 전에  알았고 아버님도 화를 많이 내셨죠.
주행시험 많이 봐야 두번? 잘못하면 한번인 상황이고

그거 떨어지면 1년동안 공부한게 헛수고가 되니 다들 신경쓰고 있는데 본인 잘못은 모르고 잔소리 들은거에 화나선 집에서 말도 안하고.
주행연습하고 시험접수 해야하는데 임시면허 두고와서 갖다달라고 연락드렸다 욕듣고는
자기 혼자 기분 상하고 화나선 일주일동안 가출하고
아버님이 미안하다고 사과해도 들은 척도 안하더라고요.
신랑이 그러는 덕에 저랑 저희 딸은 어머님한테 안좋은 소리만 듣고
니들 알아서 살아라 밉다 어쩐다 이 얘기만 한달 내내 듣고 있어요.
신랑 합격하면 천안에 아파트 구해주시고 가구 해주신다 하셨는데
남들은 왜 못해주냐 하는거 해준다는데 싫다고 삐딱하게 나오고
애도 있으면서 아무 대책없이 왜 저러는지 속이 터져요.
결혼전 14년 동안 벌레나오는 반하 단칸방에서 고생하면서 살았은데 애낳고도 돌도 안지난 내 새끼 같은 고생 시켜야 하는거냐 물어봐도 답도 없어요.
그냥 자긴 잘났고 합격하던 안하던 자긴 집나가서 천안에서 안올라오겠다고 해요.
저랑 제 딸은 무슨 죄라고 남들은 시댁에  잘보이기 바쁜데 아무리 잘보이려 해도 신랑때문에 미운 털 박혀서 힘들어요..
내년 3월이면 전세끝나는데 4천으로 원룸찾아 헤매야할 생각하니 답답하기도 하고 매일 같은 소리 들으니 스트레스 받아서 글 쓰네요..
앞뒤 안맞고 글이 지저분해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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