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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아 내 재수없는 1주일 이야기좀 들어주세요
게시물ID : humorbest_6991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morFati
추천 : 125
조회수 : 6256회
댓글수 : 2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6/20 19:15:13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6/20 06:10:51
 
 친구들한테 이얘기를 헀으므로 이 글을 읽는다면 필자를 알아채겠지만
 오유하는 인간들이 없으므로 익명따위 하지 않겠음
 
 바야흐로 저번주에 핸드폰 고지서가 이메일로 날라왔음
 그래봤자 평상시 나오던데로 나오겠지 했는데... 아니 이게 웬 ???????????????????
 
 300,000원이 나옴?! 이 뭔 귀신 씨나라 까먹는??
 그렇슴... 스미싱 사기에 당한거임
 다날에서 중계해주고 벅스에서 결제가 되었음...
 
 담날 경찰서에 신고하러 ㄱㄱ함..
 필자는 자전거를 타고 경찰서에 도착하여 사이버수사대에 방문을 하였는데
 필자와 같은 사람들이 5월달 청접장테러를 당하여 여기저기 앉아있었고
 경찰분들은 완전 패닉상태였음
 
 드디어 내차례가 왔음
 폰사진 찍고 어플 확인하고 하는데 요금고지서랑 결제내역확인서 뽑아서 가지고 오라하심
 경찰서 근처 피씨방을 5군데를 돌아다녔는데 !!!!!!!!!!!!!!!
 그 더운날에!!!!!!!!!! 프린트가 한군데도 안되는거임
 그래서 동네가서 뽑을라고 자전거를 딱 탔는데
 
 탔는데? 뒷기어에 철사가 빨려들어가서 뒷기어가 박살남.............
 그래서 자전거 끌고 동네까지 땀 삐질삐질 흘려가면서 와서 문서 뽑아서
 
 그 먼길을 다시 자전거 끌고감.. 왜냐면 고쳐야되니까 일단 가지고감
 그리고 작성하고 확인하고 지장찍고 ㅡㅡ
 경찰서나옴...
 
 그리고 자전거 수리하러 감..
 
 그리고 그담담날인가 사촌형이랑 술을 한잔 했음
 난 필름도 안끊키고 주량껏 먹고 집에와서 아무일 없이 자고 일어났는데
 그 튼튼한 핸드폰 액정이 개 박살이 나있는거임
 1/5는 아얘 안보이고 나머지도 흐릿하게 보이는 상태로 와....
 난 그냥 집에와서 고이 자다 일어났을 뿐이라고...
 
 여기까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음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으니깐
 
 그리고 나님은 취업준비생이라 인턴을 여기저기 넣었음
 그래봤짜 2군데 넣었음 무슨깡인지
 하나는 서류에서 떨어지고 하나는 최종면접까지 갔음..
 
 토익LC를 채점하다가 발표났다는 소식과 함께 싸이트 접속
 마치 마지막패에 스패이드 에이스를 기다리는 심정으로
 창을 조심조심 내렸음
 
 
 귀하는 합격자 명단에 없습니다. 귀하의 앞날에 무궁한 영광이 있길 바랍니다.
 
 아스팔트에 얼굴을 갈아버릴라부다. 면접날짜도 아주 거지같았는데 뭐?
 떨어뜨려놓고 무궁한 영광??????????????/
 
 아 좋다이거야 그래 떨어질 수도 있단말이야 어느정도 예상은 했단 말이야
 
 그래도 사람이란게 기분나쁜건 어쩔수 없잖슴?
 내가 보살도아니고 부처님도 아닌데?
 
 그래서 운동도 안되고 여튼 그날은 비까지와서 짜증이 이만저만이 아니였음
 그래서 편의점에서 맥주한캔사서 먹고가지고 생각했음
 그래서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서 공원으로 갔음
 그리고 공원에서 친구한테 한풀이 하면서 맥주 한캔 까먹고 집으로 출발했음
 그런데 주머니에 뭔가 허전한 느낌.. 그리고 쎄~~에 한 느낌
 맞음, 지갑이 없음
 벤치에 올려놨다가 회수를 안한거임... 아놔
 번개같이 뛰어감..
 
 맞은편에 있던 담배피던 고딩양아치들이 그새 털어갔음
 그래 털어간건 좋아
 현찰이 9000원밖에 없어서 그런거야? 현찰만 빼고 가져갔어야지 이 양아치 시키들아
 지갑을 통채로 가져가서 뭘 어쩌겠다는거냐?
 
 비 쳐맞아가면서 뛰어가서 지갑털리고 니네들 찾는다고 공원 한바퀴 순회공연하고 미친듯이 뛰어다녔네 비쳐맞으면서
 개 열받아가지고 바로 지구대가서 지갑 신고하고 CCTV봐달라고하고 별 썡쑈를 하고
 집에서 개털리고
 
 와 일주일동안 억울했던게 갑자기 몰려와서
 27살 쳐먹음 남자시키가 방에 불 다꺼놓고 흑흑거리면서 울었따... ㅅㅂ.....
 
 
 몇줄요약
1. 핸드폰 300,000만원 나옴, 스미싱 사기당함
2. 경찰서에가서 신고하는데 자전거 뒷기어 파괴당해서 땡뼛에 3시간을 자전거 끌고 걸어댕김
3. 술먹고 자고 일어났을 뿐인데 핸드폰 액정이 박살남
4. 인턴 최종 탈락
5. 인턴 탈락의 아픔을 맥주한캔으로 달래다가 지갑분실하고 찾는다고 비맞으면서 썡고생
 
ㅡㅡ 뭐 그렇다고요
 
아 다쓰고나니까 또 빡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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