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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러울 때는 과격하고 감정 자극하는 글만 걸러내면 됩니다.
게시물ID : sisa_6993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수귀문도
추천 : 24
조회수 : 483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6/03/24 23:27:35


프레이밍이라는 게 논리적인 상황에서만 작동하는 게 아닙니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는 감정과 위기감을 자극하는 글도 선동이 가능합니다.

어두컴컴한 극장에서 갑자기 화재경보가 울리고 수많은 군중들이 우왕좌왕 할 때,

누군가가 "이쪽이다!" 하고 외치면 사람들은 순식간에 우르르 몰려가게 됩니다.

생존본능이 위기를 느끼는 상황이기에 '정보'에 대한 '비판'이나 '검증'을 할 겨를이 없는거죠.

그게 옳은 정보든, 틀린 정보든, 인간이라면 무비판적으로 정보에 휩쓸리게 돼있습니다.

혼란스러우면 혼란스러울수록이요.


그래서 과격한 목소리, 감정 자극하는 목소리는 걸러내야 됩니다.

급할 수록 돌아가라, 위기일 수록 침착하게 판단하라는 등의 말이 있듯이요.

요근래의 시사게가 그렇지 못했죠. 이건 우리 모두가 반성해야할 일이라고 봅니다...


논리없이 지나치게 김종인을 찬양하면서 반대의견 분들을 분노하게 만드는 그런 글들,

자신과 의견이 다르다고 김종인 종교니 신도니 하면서 감정적으로 자극하고 몰아세우는 그런 글들,

정의당이 더민주의 의석을 빼앗아갈 것처럼 위기감을 자극하고 싸움을 부추기는 그런 글들,

구체적인 비판이 아닌 감정적으로 더민주를 싸잡아 욕하면서 정의당과 갈등 일으키게 하려는 그런 글들,

이런 거 조심해야 됩니다. 찬성파든 반대파든 양 쪽 목소리 다요.

따지고 보면 다 싸우자는 글이잖아요.


그리고 부탁 드리건대...

팟캐스트가 진리도 아니고요. 누가 뭐라고 하든 스스로 기사도 찾아서 읽어보고,

기사도 절대적으로 믿지 말고 가능하면 실제 워딩, 원본 소스를 제대로 확인하고 판단하는 습관 좀 들입시다.

망치부인이든, 이이제이든, 전국구든, 딴지일보든 다 마찬가지에요.

그 사람들도 그냥 자기 해석이고 추측일 뿐이에요. 

왜 스스로 특정인의 정보나 복사해서 퍼다 나르는 확성기 역할을 자처하십니까?

팟캐스트 맹신하지 말고 우리가 스스로 볼 줄 알고 걸러낼 줄 아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누구 발언에는 열광하고 절대적으로 신뢰하면서, 자기 입맛에 안맞는 정보는 까고 들어보지도 않고,

그러면 그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믿는 거밖에 안되는 겁니다. 듣더라도 비판적으로 들읍시다.

망치부인이든, 유시민이든, 딴지든, 정봉주든 다 마찬가지로요.


저도 그간 감정적이었던 점 반성합니다.

아직 많이 모자르네요. 우리 모두가요.

이제부터 정치를 스포츠, 드라마 보듯이 하지 맙시다.

우리 인생 문제잖아요. 좀 더 냉철해집시다.


서로 의견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여러분도, 언제든 '틀릴'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언제든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니 감정자극하고 과격한 글만 걸러냅시다.

자기 감정만 시원하다고 그런 글 추천주지 말구요. 베스트 보내지 말고요.

그정도만 해도 충분히 자정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더민주든 정의당이든 각자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얻을 수 있기를 바라구요.

이번 총선과 대선에서 반드시 새누리당과 현 정권을 심판하고

우리에게 새로운 미래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힘냅시다. 여러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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