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 앞서 저는 하이브리드 겨우 300km, 로드 어제 하루 꼴랑 13km 탄 매우 주관적이고 튜토리얼 정도만 맛 본 상태에서 글을 쓴다는 점을
말씀 드립니다.
제 느낌을 자문자답식으로 써봤습니다.
겨우 그거 타고 뭔 느낌이며 소감을 쓴다고 뭐라하시는분들이 계실까바 말씀드리지면 지금 회사에서 할 꺼 음써서 쓰는거니 이해좀요 ㅋ
1. 로드로 바꾸니 좋은가?
-> 따봉!
2. 기변을 한 결정적 이유는?
-> 주행 능력? 고속 주행? 그런거 없다. 이쁘니 산 거다.
3. 로드는 하이브리드보다 빠른가?
- > 모르겠다. 확실히 페달링이 가볍고 잘 나가는 느낌은 든다. 하이브리드보다 적은 힘으로 더 높은 속도가 나는 것 같긴하지만
어짜피 엔진은 똑같기 때문에 두어시간 잡고 달린 거리를 보면 하이브리드나 로드나 거리수는 많이 차이가 나지 않을 것 같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하이브리드를 소유한 초심자면서 로드바이크를 노린다면 평속이 휙 올라간다던지 업힐이 많이 쉬워
질꺼라는 생각은 안했으면 좋겠다.
만약 자전거를 체계적으로 오래 타고 단련된 신체와 감각이 있다면 하이브리드에서 로드로 넘어왔을때 분명 큰 차이를 느낄꺼라
생각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노말엔진 가진 사람은 로드로 바꾼다고 능력이 확 올라간다고 생각치 않았으면 좋겠다.
4. 위 문항과 같다면 비싼 돈 주고 산 로드가 후회 되지 않는가?
- > 내가 정확히 예기해 주겠다. 가성비,무슨 끝판왕, 바이크 능력 이딴거 다 필요 없다. 빚쟁이에 쫓기지는 않을 총알범위내에서 젤 이쁜거 골라라.
예를 들어보자. 바이크를 김태희 과외선생님으로 빙의해본다.
김태희 : 응? 왜 평속이 이것 밖에 안나와? 속도 내는게 힘들어? 나 타는게 힘드니?
나 : .....
김태희 : 업힐에서 끌차 하자고 나 데려온거야? 나 타기 싫어? 응?
나 : ...........
알겠는가? 더이상하면 섹드립 될까바 못하겠다.
이 예쁘고 사랑스러운 바이크를 보면서 어찌 남탓을 하겠는가 ㅠㅠ 못난 지신을 탓하며 자괴감에 빠져 들것이며 잔차를 보며 미안한 마음과
사랑으로 보답해야겠다는 마음만 들 것이다.
5. 로드를 타면서 느끼는 단점은 없는가?
- > 치골(전립선 옆의 양쪽 뼈?)이 겁나 아프다. 하이브리드 탈 때보다 두배 더 아프다ㅠㅠ 속패드 입어도 아프다ㅠㅠ
치골쪽 살에 보톡스를 맞아볼까 하고 궁서체로 검색해봤다.
6. 로드를 타면서 느끼는 장점은 없는가?
- > 비싼 로드를 사서 평상복에 자전거만 타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이다. 분명 위아래 져지도 살 것이다. 내가 그런 것 처럼.
거울을 한 번 봐라. 톡 튀어나온 찌찌게티와 가릴 수 없이 출렁거리는 내 뱃살을 보면 다이어트 욕구가 쉬이 사라지지 않는다.
7. 로드를 타기 위해 필요한 것은?
- > 로드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헬멧과 야간라이딩에 필요한 라이트라는 식상한 것은 됐고 클릿슈즈 예기를 해보고 싶다.
내가 페달링을 할 때마다 느끼는거지만 힘전달과 분배가 잘 안된다는 느낌이 계속 든다. 애초에 마실용으로 산 자전거도 아니고
제대로 타기 위해 샀다면 클릿슈즈를 들고 제대로 된 페달링법과 자신의 몸에 맞는 피팅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짧게 알아본바로는 피팅하는데 십만원 중반대 정도 하는걸로 알고 있다. 거의 두시간 이상 자신의 몸과 자전거에 깔맞춤을 해준다니
이 얼마나 좋은가
8. 일해야겠다. 마지막말을 남겨라
- > 본 적도 먹어본 적도 없지만.. 라이딩 후 치맥의 달콤함은 마약의 그것과 같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