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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방송과 밴드라이브의 상관관계
게시물ID : music_699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기타쟁
추천 : 11
조회수 : 45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6/08 00:25:46

먼저 이글을 작성하게된 계기는, 아시다시피 잊을만하면 수면위로 떠오르 문제죠.

 

방송 3사의 대표음악방송에서 밴드를 포맷으로나온 그룹들이 라이브를 왜 하지않느냐!!를 보고,

 

깔땐 까더라도 알고 까자 ! 라는 취지로 글을 작성함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글의 신빙성을 더하기위해서 댓글에서 등장들하실 실제 전공자분들의 덧붙임말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저도 현재 서울 소재 정식 대학교에서 실용음악 전공중입니다.

 

글이 매우 길어질 위험이 있으니 최대한 짧게 줄여서 중요한 사실만 쓰겠습니다.

 

- 첫번째 사실

 

음악방송을 보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밴드를 포맷으로한 아이돌그룹은 극히 적습니다.

 

대부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음악방송에서 그 적은 그룹을 위해 길게 세팅해줄 이유가 없습니다. 서태지급이 아니라면요.

 

여기서는 약간의 지식이 더 필요한데, 라이브 연주를 PA를 통해서 방송으로 나가는 소리가 결과적으로 좋으려면 즉,

음악관련일을 하지 않는 일반인들이 딱 들어도 오 사운드 괜찮네? 싶을정도로 잡으려면 엄청난 시간이 소모됩니다.

 

유명한 밴드들이나 아티스가 내한공연왔을때 공연이 지연되는 이유가 대부분 사운드체킹이 완벽하지 못해서입니다.

 

 

이 부분에 관한 내용을 길게쓰자면 한없이 길어질수 있으니 이 정도로만 줄이겠습니다.

 

- 두번째 사실

 

'똥싸고 있네! 그럼 나가수랑 불후의 명곡, 스케치북같은데에선 어떻게 라이브하냐 !? ㅋㅋ 어디서 약을팔아?'

 

네,, 조금만 주의깊게 보시면 아시겠지만 무대자체가 틀립니다. 아예 라이브를 할수있는 구조와 세팅이 이미 되어있는 홀이 대부분이구요

 

생방송이 아니라서 리허설시간이 있습니다. 만 이마저도 매우 오래걸리므로 리허설이 8시간 이상 걸리고 실제 공연시간은 1시간조금 넘겠습니다. ( 예를들어 나가수. 리허설 현장에 따라간적이 있는데, 그냥 대기시간이 90% 이상입니다. 다른 가수들 리허설, 밴드가 바뀔때마다 리허설 등등.. 그만큼 오래걸립니다)

 

이마저도 이미 어느정도 세팅이 되있으니 걸리는 시간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세번째 사실

 

안타까운 일이지만 현재 밥벌어먹고 사는 사운드엔지니어들은 대부분 시쳇말로 야메입니다.

만약 이글을 보시는분들중에 사운드엔지니어분이 있으시다면 정말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인정하시리라 믿습니다.

 

음악게시판에도 분명히 홍대나 기타 클럽 대관공연 해보신분들 있을줄로 믿습니다.

 

10번의 공연중 9.5번은 사운드 쉣입니다. 물론 톤이 중요한 기타리스트가 톤을 구리게 잡아서도 한몫하지만,

최소한 너무 크거나 너무 작은 사운드는 내렸다 올렸다해서 벨런스를 잡아줄수가 있는데, 보통 그마저도 안하고 손놓고 노는게 대부분입니다. 한번은 홍대에서 이름만 대면 아는 클럽대관공연을 하기전에 리허설을 하는데, 소리가 너무 맘에안들어서 화장실가는척하고 PA를 보는봤습니다.. 그런데.. 세상에나.. 무려 모든 파트 볼륨이 풀로(!!!!!) 올라가있는걸 눈으로 목격했습니다.

 

제가 소속되있는 대학 1학기 정기공연에서도 사운드가 구리다는건 모두 인정하는 바였고.

 왜 그런가하니 저와 같은 학번이였던 형이 어느세 졸업을 하고 눌러앉아서 사운드 엔지니어 일을하고있더군요.(전군대를..)

 

필자가 경험담으로만 이런 소리를 하는것이 아니고, 지인중에 방송국 PD분이 계시는데 그분도 심각하게 낮다고 인정하신 사실이고,

 

몇년전부터 해외 아티스트들의 내한공연때 본인들 엔지니어를 필수로 대리고 다니는것도 이런 이유에서라고 봅니다.

 

- 개인적인 의견

 

아이돌은 아이돌일 뿐입니다. 제가 알기론 옆나라 일본에서는 아이돌을 가수로 보지않고, 그냥 이것 저것 다 하는 엔터테이너 정도로 생각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아이돌은 하나의 상품일 뿐입니다.

그들이 밴드를 포멧으로 들고 나오던 댄스그룹으로 나오던간에 그네들도 엄청난 고생을 하고 올라오는건 사실이고, 단지 기획사에서 시켜서 몇달간 잠깐 기타 베이스 드럼 배워서 치는것 뿐입니다. 동정해 주십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라이브 세션이 가능한 아이돌밴드는 씨엔블루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는 기타리스트가 실제 전공자 출신이라서 가능한 점도 한몫하구요. FT 아일랜드도 잘은 못하지만 요즘엔 많이 늘었더군요.

(그래봤자 음원 수준의 라이브는 힘들겁니다. 세션맨들이 녹음을 워낙 잘해놔서..)

 

 

이 글을 많은 분들이 보시어 같은 논란이 일때마다 허무맹랑한 소리로 까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밴드 문화와 연주인들의 무한한 부흥과 성공을 빕니다.  Rock will naver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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