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저번에 술마시고 저를 너무 때려서 그뒤로는 말안하고 지내다가 미안하셨는지 지금은 술도 잘안마십니다. 같이 밥도 먹구요. 하지만 엄마보다 아빠가 말로 주시는 상처가 심하십니다....
아빠, 엄마 우리도 분명 잘못한게 있겠지, 아니 있어 그런데 말을 꼭 그렇게 해야해? 예전에 아빠와 엄마가 일 마치고 오면 나한테 했던 그 폭언들 다 잊지 않고 있어.. 멍들은 다 없어졌지만 마음의 멍은 다 그대로야.. 요즘도 가끔 그때 생각이 나서 너무 무서워... 그때 난 고작 15살이였는데 왜 그랬는지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아 그래도 난 그때 이해할 수 밖에 없었어 엄마랑 아빠가 일때문에 너무 힘들었을테니까.. 동생한테는 그러지마...
엄마와 아빠 누구도 이 글을 보지 않겠지만 속이 후련하네요... 7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밤이 무서워서 이어폰을 빼질 못하는 저한테 너무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