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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집에서 더이상 못살겠어요
게시물ID : gomin_6994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VpZ
추천 : 0
조회수 : 23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5/18 22:19:32


우리 가족은 각자 떨어져서 사는게 나을까
싶을정도로 너무 힘드네요.... 
얼른 돈벌어서 동생이랑 나와서 살까.. 

엄마와 아빠 잔소리랑 투정들과 짜증들
참고 견디려고 다 해봤지만 
결국 싸우고 서로 상처만 받고... 

이대로 죽어버릴까 생각하니.... 
동생이 자꾸 마음에 걸리네요........

엄마도 아빠랑 다를게 없어요.. 때리지만 않았지 
저렇게 상처주는말 어떻게 쉽게하지
가끔은 무섭습니다

아빠는 저번에 술마시고 저를 너무 때려서
그뒤로는 말안하고 지내다가 미안하셨는지
지금은 술도 잘안마십니다. 같이 밥도 먹구요.
하지만 엄마보다 아빠가 말로 주시는 상처가 
심하십니다.... 

아빠, 엄마
우리도 분명 잘못한게 있겠지, 아니 있어 
그런데 말을 꼭 그렇게 해야해? 
예전에 아빠와 엄마가 일 마치고 오면 나한테
했던 그 폭언들 다 잊지 않고 있어.. 
멍들은 다 없어졌지만 마음의 멍은 다 그대로야..
요즘도 가끔 그때 생각이 나서 너무 무서워...
그때 난 고작 15살이였는데 왜 그랬는지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아 
그래도 난 그때 이해할 수 밖에 없었어 
엄마랑 아빠가 일때문에 너무 힘들었을테니까..
동생한테는 그러지마... 

엄마와 아빠 누구도 이 글을 보지 않겠지만 
속이 후련하네요... 
7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밤이 무서워서 이어폰을
빼질 못하는 저한테 너무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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