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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699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연쇄토닥마★
추천 : 0
조회수 : 45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1/04 09:30:57
천장호에서 - 나희덕
얼어붙은 호수는 아무것도 비추지 않는다
불빛도 산 그림자도 잃어버렸다
제 단단함의 서슬만이 빛나고 있을 뿐
아무것도 아무것도 품지 않는다
헛되이 던진 돌멩이들,
새 떼 대신 메아리만 쩡 쩡 날아오른다
네 이름을 부르는 일이 그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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