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글 중에 뉴질랜드 말고 일본이나 홍콩을 비교하는 게 맞지 않냐는 글 보고 생각나서 씁니다.
한 7~8년전? 홍콩으로 가족이 투어갔는데 거기 투어 가이드가 잠깐잠깐 얘기한 홍콩의 성차별 문화 좀 이야기 해볼게요.
버스타고 이동하는데 버스안이라서 버스 관련 문화 언급해주셨어요. 언급한건 굵은 글씨 처리할게요.
가이드가 말하길... (참고로 가이드는 남성)
"홍코에선 대중교통에서 자리가 없으면 양보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양보해주는 순서는 노약자 > 여자, 아이 > 애완동물 > 남자 순입니다."
남자가 꼴등이라길래 다들 눈이 휘둥그래졌는데, 거기에 첨언하길
"홍콩은 남성의 인권이 그렇게 높지 않아요. 가장 하위의 서열을 가진게 보통입니다. 홍콩의 문화는 이렇다 생각하시고 넘어가세요."
그리고 어떤 절을 구경하는데 절 앞에 용이 양앞에 도금된 동상이 있더라고요.
한쪽은 웅장한 용(A)이었고, 다른 한쪽은 작은 용(C)을 밟고 있는 용(B)이었어요.
이걸 보고 설명하길...
"왼쪽의 용모양의 금상이 보이죠? 저건 남성을 상징합니다. 세계를 제패하는 남자라는 의미죠."
그리고 말을 이으셨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용모양의 금상(B)은 여성을 상징합니다. 그런데 아기 용을 기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다고 보기엔 밟고있죠? 그건 저 밟고 있는 용(C)이 바로 오른쪽 용상(A), 즉 남성이기 때문입니다. 요약하자면 남자는 세계를 지배하고, 여자는 세계를 제패한 남자를 지배하는거죠."
용상의 의미가 저런걸 보아, 아주 옛날부터 그런 인식이 있었나봅니다.
그리고 다른 날에 홍콩인가 마카오의 복지를 언급하면서 이걸 언급해주셨는데,
"결혼문화의 경우 남자가 모든 비용을 부담합니다. 차, 집, 기타 등등 전부요. 그래서 홍콩(?아니면 마카오)에선 이런 말이있습니다. '여자 셋을 낳으면 집안을 일으킨다.'라고요. 차값의 경우 우리나라에 비해 훨씬 싼데, 차 등록비용(번호판)이 만만치 않아요. 공무원은 되어야 중고차를 겨우 몰 수 있을겁니다. 등록하는데만 수천대의 돈이 깨지거든요. 거기에 세금이 많아서 등골 좀 휠겁니다. 대신에 복지는 좋죠."
대충 이랬네요.
홍콩이 어떤지 모르는 분이 계실거 같아서 조금 주저리 써봅니다. 근데, 7년 전만해도 저랬을때, 한국은 그래도 낫네라고 생각했는데 그대로 따라갈 거 같아 씁슬하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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