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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록위마
게시물ID : sisa_699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붉은십자군
추천 : 10
조회수 : 37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9/05/30 23:34:02
중국을 최초로 통일했던 진나라의 시황제가 죽고 유언으로 장자인 부소에게

왕위를 물려주라는 말을 남겼다. 그러나 간신인 조고는 부소가 충직하며

똑똑한 인물이라는 것을 알고 자신에게 해가 될 까 싶어 황제의 칙명을 가장하여

칙서를 보내 부소를 자결케 했다.

그리고 간신 조고는 우둔한 마지막 아들 호해를 왕위에 세운 후, 권력을 휘어잡았으며 

황제를 제 손바닥위에 올려놓고 정사를 주물렀다.

그때, 조고는 자신에게 거역하는 신하들을 없애버리기 위해 사건을 벌였다.

사슴을 데려다 놓고 말이라고 우기기 시작한 것이다.

신하들은 갑자기 아연실색했다. 이자가 미쳤는가. 미치지 않고서야 사슴을 말이라

우기는가. 조고가 아닌 진나라에 충성하는 우직한 자들은 고함쳤다.

"사슴을 말이라 우기는 것이 말이 되는가!"

조고는 그렇게 말한 이들을 모조리 처형했다. 그러자 그 누구도 조고에게 반기를 들 수 없었다.

조고가 멍청해서 사슴을 말이라 우긴 것이 아니고, 자신에게 반기를 드는 모든 자들에게

겁주기 위해 그런 일을 벌인 것이었다.

조고의 가혹한 통치는 계속 되었고, 충신들과 백성들은 숨죽이는 수 밖에 없었다.

이때 진나라의 가혹한 정치에 전국은 들끓었고, 항우(이때는 아직 초패왕이 아님)가

진나라로 진격하여 대장 장한을 사로잡으며 수도인 함양으로 향하였다.

조고는 패전의 책임을 호해에게 물어 호해를 폐위시키고 부소의 장자인 자영을 다시

진 황제로 옹립하려 하였다. 그러나 자영은 오히려 간신 조고를 주살하였다.

유방(후에 한나라의 시조)이 함양으로 들어오자 자영은 항복하였으나, 항우(이때는

유방과 동맹관계) 가 함양에 입성하여 자영을 처형하고 도시를 약탈하였다.





역사는 반복된다.

그가 패전의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물어 자리에서 끌어 내리고

새로운 인물을 세우려 하나, 그 새로운 인물이 그를 주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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