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사람하나 살리고 왔습니다..
게시물ID : gomin_6996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pqZ
추천 : 10
조회수 : 25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5/19 00:37:35
회사에서 퇴사한 여직원이였는데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던 사이입니다.
동갑이기도하고 집이 가까웠던것이 가장 큰 원인이였구요

어제 전화가 왔는데 자기 집이래요
근데 술에 많이 취한 목소리였고 울고있었어요

성격밝고 사람들에게 인기많은 스타일여서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전화받으면서 빨리 그애집에 달려갔습니다

뛰어가면 5분거리라서 걱정도 되고 해서 갔죠
한참 문을 두드려도 안나오고 전화대화도 잘 안 이어지는 와중에

비번 물어봐서 문을 열고 들어갔어요
화장실 바닥은 온통 피고 옷도 흰 옷을 입어서 그런지

더 새빨갛게 보이더라고요 순간 빈혈느낌이 나면서 쓰러질뻔 했어요
토할것같은 느낌도 들고요

애는 이미 눈도 풀려 있었고 욕실에서 꺼내려고했는데
제 몸에 힘이 안들어가는 겁니다 그렇게 무겁지도 않은데

119도 그때까지 생각도 못하고 상황대처를 잘못하다가 
조금지나서 전화했어요 손목에 수건으로 꽁꽁 묶어놓고

전화했는데 구급대원은 왜이렇게 안오는지
사실 5분도 안되서 왔는데 한 삼십분 걸린 줄알았어요

그리고 병원으로 후송
지금 꽤 안정찾았는데 말을 안하네요

남자문제는 아닌듯한대 집안도 그렇게 힘들거나
한일도 없는 걸로 아는데

그냥 우울증이나 외로워서?모르겠네요
지금도 그 애생각때문에 잠이 안오네요

왜 그렇게 즐겁게 살던애가 갑자기 그랬을까요
그래서 더 걱정에요

잠만 자는 얼굴만 보다가 왔네요
씁쓸합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