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산에 사는 40대 세 딸 아빠입니다.
소심한 소시민으로 언제나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데 소극적이다 보니...
크게 활동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예전... 효순 미선 미군 장갑차 사건...
촛불시위 한다고 갔더니...

연단에서 양키고홈 노래 부르면서 북치고 장구치고 하더군요. -_-;
도저히 못앉아 있을 것 같아 집에 되돌아 왔습니다.

집에 와서 추모 집회에 무슨 북치고 장구치고 흥겹게 노래 부르냐고 하니...
전문가들이 하는 것이니 모르면 따라라... -_-;;;
당신들 보다 프로이고 이렇게 하는거다.

솔직히 미군 장갑차 사건... 깨어 있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시작한겁니다.
그런데 그들이 단상을 만들어 깨어 있는 시민들이 앞에서 장기 자랑을 하더군요. -_-;
수많은 깃발들... 에휴...



그 뒤로는 밖으로 나가지 않았습니다.
(몇년이 지난 후 생각 든 것이... 이들이 아마 시위 전문가 들이고... 이들의 가진 선민주의 사상 때문이겠죠? --;;;)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부터는 연단도 없어지고 정치인들도 뒤에서...
그리고 일반 시민들도 하고 싶은 말 서로 할 수 있는...

국민이 앞에 중심이 되는 시위로 변하는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깃발 보다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와서 가만히 앉아 있어도 그 영향력이 커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밖에 나가게 된다면...
진짜 이제는 거창한 깃발 나부끼고 큰 스피커에서 노래 소리 들려오고 고래 고래 소리 지르는 그런 시위기 아닌...

시민들이 모여서 가만히 있어도 그 인원으로 압박할 수 있는... 청와대가 벌벌 떨 수 있는
그런 시위였으면 합니다.





저는 미소 냉전주의 때 미국의 매파와 소련의 매파가 자신들의 이득과 군비경쟁, 자신들의 세력이 유리한 고지에 있기 위해
서로 일부로 싸운 것을 기억 합니다.

그런데 왜 한대련이나 다함께가 하는 행동을 보면... 새누리당을 도와 주는 것 처런 보이죠???
새누리당이나 청와대에서 꼬투리 잡기 딱 좋은 행동만 합니다.



한대련이나 다함께 회원분들...
시민들이 일어설 때 숟가락만 올리려고 하지 말고 그냥 한 사람의 시민으로만 참여 하세요.
이상한 프랜카드나 깃발, 전단지, 스피커, 마이크 등등으로 시민들이 눈쌀 찌뿌리며 떠나게 하지 마세요.

지금 상황은 49% 지지자가 문제 제기를 하는게 아니라...
민주주의 근간을 파괴하는 잘못된 것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는 겁니다.
49%만 참여 하는게 아닌 51%도 참여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당신들은 그냥 가만히 있는게 돕는겁니다.




저도 다시 한번 거리에 나서서 자리를 지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