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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감상평 및 릴레이 나눔!!
게시물ID : movie_214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컬쳐쇼크
추천 : 4
조회수 : 29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12/22 21:21:25
노무현을 떠올릴 수 있는 장치는 없었고, 굳이 그럴 필요도 없을 정도로 좋은 영화였습니다. 
노무현과 부림사건이 영화의 소재였고 그 때문에 영화 개봉 전에도 호불호가 갈린 영화이긴 했지만 
이를 내려놓고 보아도 좋은 영화였던 것 같네요. 
변호인은 그저 인간의 기본적인 상식을 말한 영화였다고, 
노무현의 공감과 몰입이 아니라 비상식을 마주한 세속적인 법조인 이야기였습니다.

다만 영화는 많은 물음을 던지더군요.

송변이 마음을 움직인 계기는 그가 규정한 나름의 정의와 사명감, 철학 때문이 아니라 
그저 단골 국밥집 아주머니의 오열, 고문에 피멍이 든 아들의 몸뚱아리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사람은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 사람처럼 살아야 한다, 라고 그의 양심이 되묻지 않았을까요. 
태경이 고문을 자행하며 진우의 사상을 물었을 때처럼 영화가 던진 물음은 정말 많았지만 
진우처럼 겁박당한 시절이 지금 또한 그와 다르지 않은 것 같아서 슬펐고
그 때문에 영화가 던지는 많은 화두를 완벽하게 답할 수가 없어서 더 슬픈 영화였습니다.

저는 송변처럼 살아갈 수 있을까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같이 간 여자후배님과 서로 오열하는 게 너무 쪽팔려서 많은 말은 안 했지만ㅎㅎ
정말 슬프고 정말 먹먹하고 정말 목놓아 울고 싶은 영화였지만, 그래서 정말 추천드리고 싶네요.


그런 의미에서~ 꼬부기마스터 님께 나눔받았던 변호인 티켓을 저도 여러분께 나누려고 합니다.
꼬부기마스터 님이 이 이벤트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나눔을 진행하셨는데
저도 마찬가지거든요. 여러분이 이 이벤트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어요.

22일 오후 22시 정각에 댓글 달아주신 분께 티켓 두장 원하는 날짜, 시간에 예매해 드리겠습니다.

다만 이미 영화를 보셨거나 이미 예매하신 분들은 다른 분께 그 기회를 양보해주셨으면 하고,
필수는 아니지만 영화 보신 후에 정말 좋다고, 남들도 보아야겠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 이벤트 계속 이어주셨으면 합니다. 

영화도 양심을 이야기하잖아요. 이 조건들은 모두 여러분의 양심에 맡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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