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만큼은 젊은 사람 못지 않은 76세 독일인 할아버지 ‘군터 홀토프’.
1989년 그는 자신의 아내와 함께 G 클라스를 타고 아프리카를 여행하던 도중
세계 여행을 결심하게 됩니다.
아내와 G 클라스를 타고 전세계를 돌며 80만4,672km 이상을 주행.
자신의 라이카 카메라로 지난 23년간의 여정을 사진으로 기록했습니다.
"여행을 하면 할수록 내가 세상에 대해 아는 게 적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닫는다"
10월 8일(현지시각) 215개 나라를 여행한 76세 이 독일인 할아버지 군터 홀토프가
마침내 고향인 독일 베를린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약 90만km를 주행했는데 이는 지구 20바퀴를 웃도는 거리입니다.
부부는 메르세데스 벤츠 1988년형 300GD 자동차를 운전해 아프리카에서 18개월 동안
긴 모험을 즐기거나 혹한의 시베리아와 해발 5천 미터에 달하는 히말라야 산맥의
산악 도로를 달리기도 했습니다.
"여행 할 때 호텔이나 레스토랑엔 절대 가지 않는다"
특히 절약을 철칙으로 세워 여행 도중 호텔이나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는 대신 차에서 자고,
음식도 직접 만들어 여행 경비를 절감 했으며, 바다를 건너야 할 땐 G 클라스를
대형 화물선에 실어 컨테이너 박스와 함께 옮겼다고 합니다.
즐거울 것만 같은 이들의 여행에도 시련은 있었습니다.
2010년, 세계 일주 중 그의 아내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아내는 “자신이 하늘에서 지켜 볼테니 세계 여행을 멈추지 말라”라는 유언을 남겼고,
아내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할아버지는 슬픔을 뒤로 한 채 다시 여행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독일 외교부의 도움으로 북한 방문은 물론, 쿠바의 독제자 '라울 카스트로'의
초청으로 공산주의 국가 쿠바, 그리고 전쟁 중이었던 이라크도 방문했습니다.
여행 중 그의 애마 '오토'는 “타이어에 펑크가 난적은 있지만 한 번도 망가진 적은 없다”고 합니다.
작은 문제 역시 그가 직접 고쳐 여행을 계속 했습니다.
홀토프는 말합니다. “내 생에 다시 세계를 여행할 기회가 있다면 나는 같은 차를 타고 하겠다.
오토는 나의 친구이자 인생의 동반자다”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