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다시 쓰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 했네요...
박영선을 낙선시키는 데에 이견이 생길 줄이야...
제가 예전에 쓴 '구로구민이 무효표 대신 새누리 후보를 찍어야 하는 세 가지 이유' 를 다시 퍼옵니다...
1. 경제적 관점
무효표를 내든, 새누리를 찍든 목표는 일치할 것이다
그 목표는 '박영선 낙선' 이다
그렇다면 목표에 맞게 합리적으로 생각해보자
어차피 1번 아니면 2번, 둘 중 한 명이 뽑힌다
기존 소선거구제 하에서 4, 5, 6번을 찍는다?
아무런 효과도, 의미도 없다
만일 구로구민이 무효표를 냈는데 박영선이 뽑힌다면?
당신의 무효표는 무의미하게 된다
만약 제 3 후보의 당선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 나는 더 이상 해줄 말이 없다
적장의 1표를 뺏어오는 것은 2표의 효과를 발휘한다
반대로 박영선의 1표를 적장에게 주는 것은 2표를 빼앗아가는 것이다
박영선을 낙선시키는 데에 당신은1표를 발휘할 것인가? 2표를 발휘할 것인가?
어느 것이 박영선을 떨어뜨리기 위해 이로운 일인가?
2. 도덕적 관점
만약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뽑힌다면?
적어도 당신은 4년 후에 '새누리는 안 찍었다' 라고 자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에 박영선이 뽑힌다면?
당신이 새누리당 때문에 박영선이 뽑힌 것이다
과연 두 가지 결과에서 당신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첫 번째 경우에 당신은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떠벌리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일종의 자기만족을 충족시킬 수 있다
두 번째 경우에 당신은 떳떳할 수 있는가?
당신 때문에 박영선이 뽑혔는데도 '나는 무효표를 냈어' 라고 자랑을 할 수 있는가?
박영선이 다시금 세작질을 할 때에, 당신은 자유로울 수 있는가?
구로구민이 새누리당을 찍지 않겠다는 것은 자기만족을 위한 고집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구로구민이 새누리당을 찍는 것은 박영선을 죽이는 데에 더러움을 감수하겠다는 의지다
당신은 스스로 더러워지지 않기 위해서 자기만족을 택하는 것인가
아니면 박영선을 제거하기 위해서 더러운 물에도 손을 담글 텐가
무엇이 도덕적 관점에서 양심에 찔리지 않는 선택인가?
3. 군사적 관점
하나는 우리 진영에 폭탄을 던지려는 적군, 하나는 우리 진영에 폭탄을 던지려는 아군이다
어느 것이 피해가 더 큰가?
적군이 던지는 폭탄은 작전을 세우고 도망쳐 다니면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러나 아군이 우리 진영에 던진 폭탄은 말 그대로 대규모 참사를 일으킨다
당신은 적군이 던지는 폭탄이 무서워서 아군을 죽이지 않을 셈인가?
그저 아군이 던지는 폭탄만 피하면 된다는 생각인가?
전장에서 우리진영에 총질해서 대규모의 피해를 불러 일으키는 아군은 확실히 죽여야 한다
적군의 폭탄이 무서워서 방치해두는 게 아니라, 확실히 죽여야 하는 것이다
가만히 보고 있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
박영선을 떨어뜨리기로 했다면 적군의 폭탄을 빌려서라도 죽여야 하는 것이다
그게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이다
내가 이 말을 하는 이유는 다들 반새누리라는 감정에 치우친 나머지 전략적 접근을 하지 못 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비례를 새누리 주겠다는 소리는 말도 되지 않는다
100% 프락치라고밖에 볼 수 없다
그러나 지역구에서 무효표를 던지는 것이 박영선의 당선 가능성을 낮춰주는 것이라는 생각은 큰 착각이다
이것이 구로구민들이 박영선을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새누리를 찍어야 하는 세 가지 관점이다
구로주민들이 이 글을 꼭 읽었으면 한다
p.s
박영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놓고 밝히세요, 찌질하게 구차한 변명하지 말고...
반박하고 싶은 사람들은 억지스러운 감정적 호소를 하지 마십시오
문재인도, 총선승리도 들이밀지 말고 이 세 가지 관점에서 반박해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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