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여초사이트를에서 활동했었습니다. 거기서 댓글이 백개이상 넘어간, 댓글이 논란을 키운 경우를 보고있자면 패턴이 대개 이렇습니다. 논란의 주인공을 a라고 하죠. 1. 처음에는 이성적이고 조심스런 댓글이 올라옵니다.
a가 잘못한거같아..어떠어떠한 점이 잘못했네.. b도 잘못했긴하지만 나같으면 a같이 안했을듯.. ~하는게 좋았을텐데 a 가 너무 오바했네.
2. a에대한 지적이 한 다섯개이상 열개정도 되면 댓글내용이 격해집니다.
a 개념없다;;; a.. 곁에 안두고 싶은타입
3.비난댓글이 20이상쌓이면 인신공격성 댓글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a 진짜 제정신인가 a 같은사람 내주변에 있는데 사람 돌게함
4.이제 정화댓글이 나올차례입니다. 한두명이 '댓글 좀 심했다..'는 투로 글을 쓰기시작하면 이제 그다음부터는 "키보드뒤에 사람있다. 여기 스트레스풀러왔니 너무 막말하네"하는 댓글이 또 연달아 나옵니다.
이런현상보고있자면 여초라서 그러나? 사람들이 참 이전의 댓글들에 영향을 많이받네- 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오유도 같더라구요. 아니 생각해보니 사람사는곳은 다 같아요. 그 여론이라는게 무섭더라구요. 이미 분위기가 형성되면 자연스럽게 다수 여론의 편에 치우쳐서 생각하고 그 분위기가 생각에 영향을 줬다는걸 인지하지 못하는것같아요. 인터넷커뮤니티든 댓글게시판이든 사람이 모이는 곳은 어디든 다 비슷한거같아요. 여론, 주변의 대세가 강하면 강할수록 내 생각은 확실히 이러하다(여론에 부합한다)ㅡ 고 '강하게' 주장하게 되는거같아요.
왕따도 그런것같아요. 한 사람에 대해 한번 여론이 안좋게형성되면 그사람과 직접적인 접촉이 없던사람도 여론의 영향을 받아 그사람이 밉게 보이는거죠. 근데 자신의 편견이 이미형성된여론에 영향을 받았단걸 몰라요. 그사람이 원래 누구에게나 미움받을만한 짓을한다. 그렇기에 미워한다 ~ 라고 생각해요. 한번 왕따가 되면 그사람 모든행동이 재수없게보이고 단점만 부각되고 작은 실수는 확대되고.. 그런거 같아요. 자신이 가진 편견이 어떤것에 영향을 받았는지 , 내가 주체적으로 생각했다면 달랐을지 생각해봤으면 좋겠어요. 모두들
아 물론 몇몇 진짜 누구나 동의하고 공감할만한 주제에 대해 여론이 모아진것과는 다르죠. 왕따나 마녀사냥현상 보면서 생각한 거였어요 ㅎㅎ 문희준같이, 저도 어릴적에 인터넷에서 문희준 까는 문화에 편승해서 '농업과 락을 합치면 농락' 이런 글보고 킬킬댔거든요.ㅠㅠ 그냥 여러분들 보시라고 쓴글이기도하고 제자신한테 하는 말이기도 해요. 모두 좋은하루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