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은 제가 예고편 보고나서 굉장히 기대했던 영화였습니다.
아마 제 헌법 중간고사 문제가 '헌법 제1조에 대하여 논하시오.' 였는데
일생일대의 명답안을 쓰고 나와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변호인이 진영논리에 휩싸여 올바른 평가가 내려질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보았지만 영화는 제가 기대한 바를 잘 만족시켜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화 끝나고 나올 때 늦은 심야시간인데도 사람들이 많았고
단체로 보러온 중학생 그룹들도 있었는데 인솔자인 분이
영화의 의미와 그 역사적 사실을 잘 설명해 주시더군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도 이것저것 이야기 해주고 싶었지만 부끄러움이 많아서ㅠㅠ)
영화를 보고 나오니 날은 추웠지만 가슴속은 따뜻해진 것 같습니다.
이 매서운 추위도 언젠간 풀리겠지요.
모두가 법을 알아야 한다. 그것도 하늘에서 떨어진 법적 이상을 꿈꾸는 자의 법이 아니라
가능한 한 자신에게 주어진 법과 권력을 최대한 악용 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법을 알아야 한다.
<법을 보는 법>-김욱
추신:기말고사는 기본권 파트인데 망했다는건 안자랑ㅠㅠ
여자친구가 없어서 형이랑 보러갔다는 것도 안자랑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