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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7354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무나21★
추천 : 0
조회수 : 27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2/23 09:07:55
괄약근에게...
어제 술을 먹었더만 아침부터 배가 아프기
시작했다.
운전중이라 바로 해결을 못하고 마침 동사무소가 근처에 있길래 주차를 하고
화장실로 향했다.
화장실까지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았음에도
내 장들은 이미 실성한듯 뱃속에서 미친년마냥 춤을 추기 시작했다.
장들이 춤을 춘다는 소식은 곧바로 내 전두엽에 전해졌고 전두엽은 척추를 통해 괄약근에게 제어장치를 풀고 항문을 개방하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내 뱃속 장기들 중 유일한 양심기관인
괄약근은 전두엽의 지시를 어기고 제어장치를 풀지 않았다. 대신 나에게 내가 어떻게든 버틸테니 최대한 빨리 화장실로 가라고 했다. 자기도 오래 버틸수는 없다고 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너무 급하면 뛸 수도 없는 법.
나는 이런 괄약근의 힘든 상황도 모르고 무조건 버티라고 화내기만 했다.
화장실이 가까워오자 괄약근도 더 이상
못버틴다고 울기 시작했다.
나는 제발 조금만 참아 하면서...
다음에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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