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에서의 국민의당이 지지율은 다른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그들이 국민의당을 그토록 지지하는 이유는 일종의 반문재인 정서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말합니다.
'노대통령때 호남 홀대하더라.. 저번 대선에 호남에서 그토록 문재인을 밀어줬는데 문재인은 호남에 해준것도 없더라...
문재인은 호남에 오지도 않고, 다른 곳에만 나돌아 다니더라...'
대선때, 총선때 문재인이 호남에서 선거운동 많이 안했다고 삐져버리는 것은 비정상입니다.
박근혜도, 김무성도 대구경북에서는 선거운동을 많이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2~3%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수 있는 수도권에서 치열하게 선거운동합니다.
TK는 새누리의 든든한 뒷배가 되어 다른 곳에서 선거운동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든든한 조력자였습니다.
민주당의 대표가 호남에만 매달려 있다가 선거 망해서, 또 새누리에게 정권 내주고 또 다시 암흑시대로 돌아가야하나요?
그리고 문재인이 호남의 문재인입니까 아니면 대한민국의 문재인입니까?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어서 국가예산의 50% 이상 호남에 퍼다주어야 그 삐진 마음이 풀리나요?
호남사람들 단단히 삐져있는 것 같은데, 다른 지역권에서 보았을 때 정말 밴댕이소갈딱지 같네요.
한 나라의 대통령은 한 지역의 대통령이 아닙니다.
그리고 새누리 영향하에 있는 조중동에게 그렇게 휘둘려서 노무현정부때 호남 홀대했다고 믿는다면 그건 잘못된거죠.
그리고 백번양보해서 노통때 호남 홀대했다고 치면, 뭐 박통되니까 노통때보다 더 잘해주던가요?
또 지난 대선때 문재인을 그렇게 밀어줬는데, 문재인이 호남에 해주는 게 없다고 징징되는 분들에게 말하고 싶네요.
문재인이 대통령입니까? 문재인이 재정부 장관입니까?
여대야소의 야당 대선 후보였을 뿐입니다.
그에게 예산을 짤 수 있는 권한도, 계획 도시를 만들어줄 수 있는 권한도 없는데, 즉 실질적으로 무엇을 해줄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편의점에서 알바하며 근근히 버티고 있는 남자친구에게 '너는 왜 나에게 명품백 못사줘? 나 삐졌어' 이러고 있는 것이 호남입니다.
호남인들이 징징대지 않고 더민주가 호남에서는 굳이 선거운동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면 더민주는 수도권에서, 충청에서, 부산경남에서 치열하게 유세하고 더 많은 의석수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의석수를 꽤 가져갈 것 같고, 이외 많은 지역에서 꽤 많은 의석들을 새누리에 넘겨주는 데 일조할 것 같은 상황에서 그들의 징징거림은 멈추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많은 호남인들의 투덜거림과 징징거림 때문에 민주진영은 가장 치열하게 싸워야될 최전방을 버리고 본진으로 돌아와 본진에 있는 사람들 기분 달래주다 적에게 최전방 다 내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전방 전투도 지고, 결국 전쟁에서도 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