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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시장 후기] 판매자로 다녀왔어요 허풍입니다
게시물ID : fashion_700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허풍
추천 : 12
조회수 : 797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3/11/10 18:57:10
안녕하세요 랩하는 허풍이에요!
원래 같이 음악하는 친구들이랑 벼룩시장에서 공연도 꼭 하고싶었는데..
시간이 안맞는 바람에ㅠ.ㅠ 판매만 하고 돌아왔어요!
 
가는길부터 험난했습니다.
핸드폰 배터리가 없어서 알람도 울리지 않았는데 자동으로 잠에서 깼어요!다행ㅋ
코도 막히고 목이 띵띵부어서 감기기운이 가득하더라고여ㅎ
감기조심하세요 유행에 민감한 패게 여러분 요즘 목감기가 유행이랍니다.
 
사무실에 들러서 상품들 데려가는데, 테이블 다리를 깜빡하는가 하면 테이블보도 안챙기고^^^;;;
구로역에서는 걸어가기도 애매하고 늦을것같아서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내려서 택시타고 가다가
유턴하던 산타페랑 접촉사고가..... 범퍼카 수준이고 차가 오는게 보여서 많이 놀라진 않았지만 참 정신없게ㅠㅠ
처리가 늦어지기 시작하여....도착하니까 12시반@_@
 
이미 인산인해를 이루고, 돌아가시는 분들도 많고. 근데 사람 진짜많더라고여 와
 
오늘 도와주기로한 여동생과 만나기 위해 전화
베오베글처럼 '어 나 도착했는데 어디야? 여기 떡치는곳으로와' 라고 했다가
동생한테 고소당할뻔했어여ㅎㅎㅎㅎ
 
저희는 이어커프, 피어싱, 귀걸이, 부토니에, 반지, 팔찌 를 가지고 왔어요.
직접 만든것도 있고, 신상품도!
 
CYMERA_20131110_145502.jpg
 
 
1시간만에 이렇게 동났어요..@_@
 
 
1212.jpg
 
한 이정도 챙겨왔는데.....오유분들의 쿨구매ㅠㅠ 오징어는 진짜없더라고여헝
 
왜이렇게 늦었냐는 오유분들의 구박을 받으며 어서 판매셋팅을 하려고 하는데
길거리는 여전히 명동처럼 꽉차있고, 너무 정신없어서 사진을 못찍었어요ㅎ
기다려주신분들, 구매해주신분들, 늦었는데도 챙겨주신 스텝분들, 모든 오징어분들 다들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저 위에있는 테이블사진에 빵은
 
CYMERA_20131110_174409.jpg
 
맛있게 먹었습니다. 옆에서 중고책 파시는 훈남형들이 넘 추워서 들어가신다며 주셨어요ㅠㅠ
곰보맛이 달콤한게 쫀득쫀득했어요 감사해요
 
19번 자리에 계셨던, 헤어핀과 머리띠등 악세사리 판매하시던 이모님들과 남동생친구도 너무 친절하게 잘해주시고
저희꺼를 구매도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ㅠㅠ좋은 분들이 많으셨어요 추운날씨에 덕분에 따듯해졌어요..
 
CYMERA_20131110_182358.jpg
 
그리고 우리 루이 줄 양목뼈도 샀어요!
얘가 루이에요
 
 
루이.jpg
 
동네에서 젤 이쁨받는 스피츠에요.
 
글고 잔돈이 없어서 뛰어다니다가 직접 만든 '립밤'판매자분께서 친절히 바꿔주셔서
꼭 사러가겠다고 약속했는데.. 자리 정리하고서 기부금 내고나서 자연스럽게 나와버렸는데
나중에 번뜻 기억이 나서ㅠㅠ들르질 못했어요ㅠㅠ죄송해요 진짜 감사했어요..
 
여러모로 고생하신 분들 많으셨는데
몇몇 아쉬운 이야기도 들려서 안타까워요.
저도 벼룩시장을 이루는 판매자의 일원으로써 혹시 내가 실수하진 않았나 돌아보게 되고
다음엔 더 자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어요.
오유 벼룩시장이 모두의 맘에 쏙드는 선진벼룩시장(?)으로 발전하는 모습 기대하며 우리 각자도 노력합시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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