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27일 지역별 야권 후보 단일화에 급제동을 걸면서 절실하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국민의당 후보에게 양보하라고 힐난했다.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은 이날 오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당기득권체제를 깨고 다당제로 전환해 한국정치를 혁신하겠다는 창당 정신과 취지가 새누리당 저지를 위한 단일화의 가치보다 훨씬 우위에 있다"고 주장한 뒤, "그렇게 단일화가 절실하다면 그건 더불어민주당이 결심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국민의당 후보보다 지지율이 높은 더민주 후보가 양보를 하면 단일화가 될 수 있는 게 아니냐는 주장인 셈.그는 개별적으로 단일화하는 후보들을 제명하겠다는 방침과 관련해선 "당에서 제명은 물론이고, 만약 그분이 국민의당의 후보공천 방해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그런 행동을 벌였다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에 해당하는지 법률팀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법률적 대응까지 경고했다.그는 자당이 타지역 공천탈락 후보들을 수도권에 전략공천한 데 대한 더민주의 반발과 관련해서도 "그게 비난 받아야할 사항인지 모르겠다"며 "우리 당에 공천을 신청해 아쉽게 공천탈락했는데 수도권에 와서 다시 당을 위해 선거에 나가 싸우겠다는 부분에 문제제기하는 것은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간다"고 일축했다.그는 총선 판세에 대해선 "호남은 보수적으로 봐서 16~18석으로 봐서 20석을 목표로 하고, 정당득표율까지 합치면 목표의석이 30석이 넘는다. 그리고 수도권과 충청에서 우리가 경쟁력 있는 후보 7~8명을 판단할 때 가능성 있게 본다"며 "우리는 40석 가량을 전략 목표로 삼고 있다"고 호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