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안철수에게서 등을 돌린 호남 유권자들이 왜 3번에는 등을 돌리지 않는가? 라는 의문의 중심엔 당연히 천정배가 있습니다.
따라서 천정배와 안철수를 분열시켜 계파간 명확한 노선차이가 있음을 보여줄 수 있는,
즉 안철수는 새누리로 간다는 걸 알려줄 수 있는, 그런 '이간책'이 필요한 시점이죠.
쉽게 말해 안철수계와 천정배계가 싸우게 만들어야 합니다.
창당 과정에선 천정배가 손님이었지만, 그들이 자초한 지역주의 선거판에선 안철수가 호남에 온 손님입니다.
안철수가 그를 심폐소생시켜 주고 있는 천정배에게 당연히 일정부분 양보를 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죠.
이렇게 이해관계가 이해하기 쉬울 정도로 명확하게 보인다는 것은 곧 분쟁의 불씨가 상존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이용해서 이간책을 성공시켜야 더민주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습니다.
이건 사실 공천 시기에 시작되었어야 했는데 더민주 내부가 난리였죠.(박영선 킬! 무조건 킬!)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할 수 있는 건 해봐야 합니다. 결국 공천과 단일화는 한 몸이니까요.
더민주는 확고한 천정배 라인을 파악하여 그 지역을 거론하며 단일화 양보 가능성을 궁물당에 시사하고,
안철수 라인에게는 더민주로의 단일화 양보를 요구하면 될 것입니다.
즉 외견상으론 더민주도 X개 만큼 양보를 하고, 궁물당도 X개 만큼 양보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안철수 꺼져! 천정배 OK? 를 시사해줘야 한다는 것이죠.
뭐 세부 전략에선 찌라시 등도 이용해야 하는 진흙탕 싸움이 되겠지만 그건 직업 정치인들이 할 일이겠죠.
(하여간 안철수 김한길 이 새끼가 섞이면 정치판이 너무 더러워짐. 2012년 대선 생각하면 아직도 치가 떨린다)
더민주는 이 '안-천 분열'로 천정배 라인은 남겨둔 채 호남을 석권하고,
향후 더민주가 천정배 라인은 흡수후 제압, 혹은 입법활동에서의 전략적 연대를 하면 그뿐입니다.
결국 우리가 원하는 건 민주/개혁/중도/진보 세력인 범야권의 승리이자 새누리 승리 저지이니까요.
(언제나 본질은 '사람사는 세상'입니다)
이번 총선에선 '안철수 킬, 박근혜 레임덕의 시작', 이게 목적이고 '본질'이죠.
새누리 180석 막는 것은 '현상'이구요.
ps. 박영선 킬! 무조건 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