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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없어서 서글펐던 시절
게시물ID : car_387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쿄샤나기
추천 : 18
조회수 : 1457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3/12/23 20:21:26
어렸을적부터 타지생활해서 한달에 한번 집에 내려왔는데 집에 내려오면 어무이는 자식 배 굶을까봐
 
김치,반찬,기타등을 20킬로 가까이 싸주셔서 힘들게 직장 기숙사까지 기차타고 지하철타고,버스타고 가던게 생각나네요
 
정말 무겁고 힘들고 서글펐습니다. 어무이맘은 감사하지만 너무 힘들었어요
 
천안쪽 어느 직장다닐때는 역에서 기숙사까지 버스가 하루에 4대밖에없어 무조건 택시를 타야 되는데 택시 기본요금 나올거린데
 
그쪽은 5천원 받더군요 또 심야는 7천원 받구요 외출했다가 숙소로 돌아갈때마다 택시비가 많이 아까웠죠
 
지금처럼 추운겨울날 눈이 많이 내렸는데 택시도 별로 없고 회사숙소까지도 위험하다고 승차거부를 당했죠
 
그러다 한시간동안 추위에 떨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그냥 걸어서 숙소까지 걸어서 갈려고 다짐했죠
 
걸어서 가면 대략 40분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바람도 불고 눈이 세차게 오니 서글픔은 극에 달했죠
 
10분정도 걷다보니 외국인 노동자가 차를 멈추며 와서 "어디로가~~~~?"라고해서
 
"***숙소로 가요" 하니 그 외국인 노동자가 "어 나도 거기가는데 타~!" 외국인 노동자가 위험하고 자시고를 떠나서
 
고마운 맘뿐이었습니다. 차 얻어타고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눈이 너무 와서 가다가 차도 한바퀴 돌더군요 ㅎㅎ
 
지금도 그 외국인 노동자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때 만원 드릴려고 하니 한사코 거절하던 분
 
이 외국인 노동자분 때문에 좋은 사람도 많구나 라는 인식을 갖게 됬습니다.
 
저는 겨울이 오히려 차가 있는게 더 나은것 같더라고요 여름이야 좀 더우면 참을만한데 추운 겨울날에는 차가없어
 
버스탈려고 계속 기다리다보면 제가 타는 버스만 안오는것 같더라고요
 
지금은 차가 있어 정말 행복합니다. 대중교통보다야 유지비가 더 나가지만 이거야 술한번 안먹으면 해결되는 비용이고
 
따뜻하고 편하게 회사까지, 목적지까지 갈수있는 제차가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차는 되도록 늦게 여유되면 사라라는 사람이 많은데  저는 왜 차를 늦게 샀을까? 일찍 샀으면 더 편했을텐데 라는 생각만 들더군요
 
중고차는 새차든 할부없이 지불가능한 돈이 있으면 저는 사는게 나은것 같습니다.
 
차를 처음샀을때 좋아서 차에서 이불덮고 자고 네비로 영화보고 그러던게 엊그제 같은데 ㅎㅎ 벌써 제차도 3살이 되어가는군요
 
님들도 좋은차 꼭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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