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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글...
게시물ID : readers_70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쉐르터
추천 : 0
조회수 : 24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4/20 13:51:15

한 사내가 대학 정문 앞에 섭니다. 사내는 발걸음을 옮깁니다. 도망치듯이 내딛는 발걸음은 점점 무거워지더니 이내는 나의 힘으로는 움직이지를 않습니다. 아직 저는 남아있고 싶습니다. 시험을 치루면, 12년간 우리가 그렇게 고대해온 시험을 치루면, 끝날 줄 알았습니다. 저 문 너머에는 행복한 생활만이 날 반길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낭만은 너무나도 쉽게 우리의 눈을 속이고 맙니다. 나는 그래서 좀 더 남아있고 싶었습니다. 다시 한번 어린아이가 됬으면 했습니다. 순수를 언급하는 사람은 이미 순수를 잃은걸지도 모르겠습니다만은, 전 순수한 그때로 돌아가고픕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어른들의 문제라며 우리는 신경쓸 필요 없다는듯이 가볍게 넘기고 그것이 당연시 여겨진 가벼운 때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하지마는 나의 짐이 그것을 막아버리고 맙니다. 내가 했던 일. 내가 하는 일. 내가 해야 할 일들이 나를 막아섭니다. 가벼운 마음이 되기에는 저는 너무나도 무겁습니다.

대학 생활에서 절망감을 느낀다면?이라는 생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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