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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랑 쉐보레은 장사를 못하는게 아닙니다.
게시물ID : car_700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X-20]뀰맛귤
추천 : 0
조회수 : 1528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5/08/26 2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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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장의 특이점은 IMF이후로 현대와 기아만이 자국기업으로 살아남았고 대우랑 삼성자동차는 완전히 외국기업으로 넘어간데에 있습니다.

문제는 대우는 GM으로 그리고 삼성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로 넘어간게 문제가 되죠.

지엠이나 르노는 기본적으로 현대보다 더 비싼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때문에 한국에서 현대와 직접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훨씬 싼 가격으로 차를 팔아야 합니다.

이럴 때 자동차 회사들은 보통 두 가지의 선택을 하는데
현지에 적합한 신모델을 만들거나 기존의 자동차에서 대대적인 원가절감한 차량을 팔게 됩니다.

전자의 경우엔 국내에서 R&D를 해야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산업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후자의 경우에는 우리나라에서 연구를 해야할 이유가 별로 없지요 그러니 고용의 효과도 미미하고 그냥 생산기지로서의 역할만 하게 됩니다.

근데 사실 우리나라 시장은 전용모델을 만들면서까지 공을 들이기엔 파이가 너무 작은 시장입니다.
그리고 현대라는 공룡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굳이 전용모델을 투입하면서까지 공격적으로 나가기가 힘듭니다.

때문에 각 회사의 모델을 가져와 변형하여 원가를 낮추는 식으로 가격경쟁력을 맞추려고 합니다.
그게 지금 우리가 만나볼 수 있는 자동차들이자요.
근데 우리나라 자동차 업계가 생산비용이 자꾸 늘어나고 노동자 권익이 향상되면서 점점 가격을 낮추기가 어려워집니다.
너무 많이 낮춰버리면 또 현대랑 게임이 안되거든요.
일례로 현재 sm5랑 말리부는 굉장히 원가절감을 많이 감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보다 가격적인 면에서 메리트가 없죠.
게다가 성능이 월등히 좋으냐를 보더라도 그렇지 않다는게 또 문제구요.

르노는 입장이 더 난처한게 프랑스에선 푸조랑 같은 등급의 차를 만드는 회사인데 
한국에서는 외제로 들어오는 푸조보다 훨씬 싼 가격에 차를 팔아야 한다는 거죠. 골때리죠 ㅎㅎ 많이라도 팔리는 시장이라면 모를까 수익성이 나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이제 생산도 어느 정도 포기하면서 현대가 만들지 않는 니치시장을 외국공장에서 직접 만든 자동차로 수입하는 지경까지 이르게 된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현대기아도 요즘들어 모델을 다각화하고 있는 추세이고 성능도 계속 향상되고 있습니다.

점점 갈수록 지엠과 르노의 입장은 난처해질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한국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언가 특단의 초치를 취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렇게 차를 직수입 해서는 수익성이 굉장히 악화가 되기 때문이죠.
르노는 그나마 부품가격과 서비스 측면에서 수익을 냈었는데 이게 또 소비자들한테 입소문이 퍼져 계속 올릴 수도 없는 상황이구요.
지엠이야 아직은 제품개발을 우리나라에서 아주 소량 하긴 하지만 점점 축소하고 있는 폼이 결국은 르노 꼴 나리라 봅니다.

글이 두서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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