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 다들 상황이 눈에 훤하구만

한쪽다리 의자에 올리고

티비는 켜놓았을거고

저녁은 먹다남은거나 시켜먹을까 하고 고민중일거고

왠지 핸드폰 배터리는 꽉차있을거고

맨날 문자보내던 김미영 팀장도 오늘은 안보내나 할거고

왠지 지금쯤 게임도 질릴거고

새삼스레 내년 계획도 한번 세워보고

어쩐지 컴퓨터는 할거없어도 계속 들여다보고

영화도 재미없고

왠지 어젯밤 한 특선영화 벤허는 매년보는데도 또 끝까지 다보고

집안에 있는 과자는 이미 동이 났고







지금 이게 내상황이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