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시사 쪽에 관심이 있지는 않아서
자세한 내막을 모른채로 관람을 했는데
(사장이 바뀌고 파업을 했었다는 정도밖에 모르는 수준)
예상하고 간 것보다 이야기를 잘 배려해놓아서
누가 어떤 일을 어떻게 처리했고 어떤 사건이 있었나
어렵지 않게 충분히 잘 따라갈 수 있었어요 

내용은 뭐... 
하나같이 현장에 가서 인터뷰 신청한 사람마다
대답을 피하고 피하고 피하고
서서 대답을 하는 사람이 딱 둘인가 있었죠(그분포함)
하지만 내용은 똑같더라고요 '내가 아니고 남이 그랬다'

그리고 영화로서도 웃음 터지는 부분들, 
감탄 나오는 부분들도 꽤 있어서 감상하는 재미도 충분했어요 ㅋㅋㅋ
엘리베이터 씬이라든가, 세월호 관련 인터뷰 하는데
도로 건너 뒤쪽에서 배경으로 아웃포커스 되어 
작게 펄럭이던 세월호  현수막이라든가..
특히 다들 갈길 가던 마지막 장면이 기억에  남네요

아무튼 오늘 날이 너무 좋아서 대학로 갔다가
태극기 집회 노랫소리 들으면서 보러가니까 기분이 묘했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