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사건을 다룬 거라며?"..빵! 터지는 어떤 "변호인" 후기ㅋㅋㅋ

 

함께 영화 "변호인"을 관람한 분이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 "부림사건"을 "불임사건"으로 착각한 해프닝 이랍니다

 

전두환이 12.12 쿠데타로 집권 후 초반에 군기잡기 위해 예비검속 차원에서 용공조작 부림사건을 저질렀는데 재판과정에서 당시 피고인들의 증언에 의하면 노무현(존칭생략)은 공판 내내 피고인들과 거의 공범수준의 한 통속으로, 오히려 변호하는 노무현을 피고인들은 걱정되어 마음을 졸였다는...피고인들은 오히려 차분 했는데 노무현은 흥분하여 판사,검사와 대판 싸우니 피고인들은 가슴이 조마조마 했고, 피고인 부모들은 저러다 괘씸죄(이세상에서 들킨 죄 다음으로 최고로 무서운 죄) 적용으로 형량 더 나오는 것 아닌가 노심초사 하였다니...그 분의 열정도 좋지만 피고인및 가족들은 쫄밋쫄밋 좌불안석...

 

또하나 재미 있는 것은 피고인들이 노무현에게 자기들 변호하려면 "전환시대의 논리,우상과 이성,역사란 무엇인가?난쏘공"등을 일독하여 논리의 무장을 권하였으니 노무현은 졸지에 사회과학 독서모임에 가입한듯 졸라게 그 책들을 열독하였다니... 무료 변론에 변호인 공부시키는 공범자 관계가 되었으니 누가 누구를 "변호" 하였는지 헷갈린다능...

 

나도 당시에 들켰으면 공무원 모가지에 한 몫 했으련만...역사,소외,저항,혁명에 관한 책<디이트리히 본 회퍼, 프릿츠 파펜하임, 에리히 프롬, 단재 신채호>이 서가에 있으니...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읽어 봐야지..

 

"변호인" 천만돌파를..그분이 불렀던 Imagine을 Eva Cassidy 것으로..맛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