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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기 게임 공략] 드림 머신 (dream machine) 1
게시물ID : gametalk_701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너의눈깜빡임
추천 : 21
조회수 : 133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5/11 21:33:46


radiohead - no surprises





안녕하세요.


저도 무언가 공략을 해 보고 싶은데. 전 남들이 잘 모르는 약간 마이너한 게임을 공략해보려합니다.


사실 처음에는 던전 오브 드레드모어를 공략해보려했지만


던전 오브 드레드모어가 로그라이크 매니아들은 쳐주지도 않는 쉬운 로그라이크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생각해도 한심할 정도로 제가 잘 못한다는 걸 깨닫고는 노선을 바꿨습니다.


그래서 스토리 중시의 게임으로 진행해보려 합니다.


사실 공략이라고는 볼 수 없는게 게임 자체가 막힘이 없어서 (투더문 같은)


스토리를 본다고 생각하시고 편안히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먼저 게임 설명을 드리자면 제목은 the dream machine이구요.


장르는 포인트 클릭 어드밴쳐 게임입니다. 포인트 클릭 치고 지문이 꽤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챕터가 5개로 나뉘어져있지만 아직 3챕터까지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현재 저는 챕터 1만 클리어 한 상태로 이번 게시물도 챕터 1의 내용입니다.


이 게임에 대해 아쉬운점은 한 챕터별로 결말이 있는 옴니버스 형식일줄 알았는데


챕터 1을 클리어해보니 다섯 챕터가 직선적으로 이어지는 스토리일 것 같고


한 챕터의 분량이 매우 짧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미완성인 채로 잘도 출시했구나!!)


뭐 여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 제가 영어를 못하는 관계로 잘못된 내용을 전달해 드릴 수 있는 점 양해바랍니다. (수정 및 지적바랍니다.)


그리고 게임 전체를 클리어하고 작성하는 공략이 아닌만큼 저도 무심코 넘어가는 복선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거미와 같다.


우리는 우리의 생을 거미줄처럼 짜고 그 안에서 행동한다.


꿈꾸고 그 꿈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꿈꾸는 자와 같다.


- 에미야 자리끼좀다오



(시작부터 오역크리뜨면 매우 부끄러우므로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주인공은 고립된 외딴섬에 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낚시대, 삽, 장작등이 널려있군요.


일단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는게 좋겠죠.






장작을 모아 바위 밑의 라이터로 불을 붙이고


삽으로 땅을 파서 지렁이를 잡고 낚시바늘에 꿰어 낚시를 합니다.


물고기가 잡혔군요.






삽으로 물고기를 기절시킨 후 장작불로 물고기를 익혀 먹습니다.


음.. 뭔가 이상한 일이군요. 물고기 뱃속에 지도가 들어있습니다.






지도를 펴봅니다. 보물지도인가? 그런데 꽤 단순하군요.






한.. 이 쯤인것 같습니다. 삽으로 땅을 파봅니다.






YOU JUST ACTIVATED MY TRAP CLOCK






아시발꿈






아 액자에 걸린 그림 안의 섬이 꿈에서 본 것과 매우 비슷하군요.


아마 저 그림을 보다 잠에 들었나봅니다.






여기저기 상자가 널려있습니다. 지난밤에 이 집으로 이사온 흔적입니다.


밖으로 나가봅니다.






새빨간 플라잉브이가 있군요. 내게도 멋진 라이브공연을 하는 뮤지션이 되는 꿈이 있었는데..


언젠가 다시 꺼내들어 꿈을 이루리라고 다짐해봅니다.






부엌에는 여자사람이 있습니다. 아니 내가 커플이라니 오 하느님!






오 시발ㄹ깜짝놀랐다데스 오 하느님!


여러분 커플은 심장마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꿈속에서 삽질한다고 아내의 지점토같은 얼굴을 파낸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아내는 아침 먹을 준비를 도와달라고 합니다.


아직 가구들이 오지 않은 상태라 식탁이 없으니 대충 펴고 먹을 박스를 준비해달라고 합니다.






선샤인이 직사광선으로 내리꽂는 응접실에 유니크 빈티지 박스 테이블을 내려 놓습니다.






음? 창가 재떨이에 뭔가 있습니다.


무슨 편지같은데 누군가 불태우려 한 것 같군요.






조각난 편지들을 돌리고 붙여서 이어보겠습니다.






됐다~ 이제 읽을 수 있겠긴 개뿔 나 영어 못읽잖아..


대충 보니 침실 전등 스위치 아래 마룻바닥 아래를 보라는 것 같습니다.


쪽지를 남긴 사람은 전 세입자 트래비스입니다.


여러분 6월 8일 남이섬 레인보우 아일랜드 페스티벌에 트래비스 옵니다. 꼭 보러가세요.


아 물론 전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안갑니다. 혼자 락페는 갈 수 있지만 남이섬은 갈 수 없습니다.






영어가 딸리는 주인공은 아내에게 헬프를 청합니다.


아내는 전에 살던 사람의 깜짝 선물같은 장난일거라 합니다.


주인공은 누군가 편지를 없애려 불태운 것 같다고 의아해하지만


아내는 더 신비스러워 보이게 하려는 이전 세입자의 트릭일거라 합니다.






주인공은 편지에 쓰여진대로 바닥을 들어보려하지만 못질된 바닥을 맨손으로 뜯기는 힘들어보입니다.






포기가 빠른 주인공은 아내와 밥을 먹으며 어제 꾼 꿈 이야기를 합니다.


아내에게 어제의 꿈을 설명하자 아내는 새로운 상황에 대한 현실도피가 반영된 꿈인 것 같다고 말합니다.


주인공은 그렇지 않다면서 그냥 꿈일 뿐인데 너무 진지하게 말하는 것 같다고합니다.


아내는 사과하면서 임신하고부터 기분이 널뛰기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지난밤 꿈자리가 사나워 새벽같이 깼다고 말합니다.


무슨 꿈이었는지 묻자 어제밤에 본 경비원이 나왔는데 기분이 나빴다 합니다.


꿈의 내용에 대해 더 묻자 너무 생생하면서 불쾌한 꿈이라 밥먹는 동안 말하고 싶지 않다고합니다.


그러고는 경비인이 집 열쇠를 주는 걸 잊어버린 것 같다며 설거지하는동안 전화로 불러 열쇠를 받으라고합니다.






편지가 와있군요.






부동산에서 보낸 것 같습니다. 


어머니가 말씀하시길 중요한 건 보통 굵은 글씨로 써 놓는다고 했습니다.


경비인의 전화번호를 몰랐는데 부동산에 전화해서 물어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아.. 근데 전화기..







찾았다 요놈!!






부동산에 전화해 경비의 이름을 말하자 그 사람은 경비가 아니라 집주인일 거라고 말해주며 번호를 줍니다.


경비 아니 집주인에게 전화를 하니 아니나다를까 열쇠 주는 걸 잊고있었다며 금방 가겠다고 합니다.


얼마 안있어 초인종이 울립니다.






흐멍울라웃!! 몹인지아랏내ㅡㅡ


암네시아도 별 감흥없이 클리어했는데 여기 사람들은 왤케 다 이렇게 무섭게 생겼죠?


뭐 여튼 키를 받았습니다. 물어보니 자신은 집주인이면서 동시에 경비랍니다. 






잊고있었던 아내의 꿈에 대해 물어보기로합니다.


아내는 정말 듣고 싶냐면서 밥 먹은지 얼마 안 됐는데 괜찮을지 묻습니다.


괜찮아.. 니 얼굴 보면서 밥도 먹었는데 뭐


괜찮다고 요즘 태몽에 대한 책을 읽고있다고 대답하자 화색을 띄며 꿈 얘기를 시작합니다.



"지중해를 항해하는 럭셔리 크루즈 꿈을 꿨어. 

갑판 의자에 앉아 음료수를 홀짝거리고 있는데 물 흐르는 소리가 들렸어.

어디서 물소리가 나는지 찾다보니 나한테서 나는거야. 

앞에 사람들도 있는데 거기 앉은채로 너무 부끄러웠어.

그래서 거기를 수건으로 가리려했지. 그런데도 막 뿜어져나와서 수건은 쓸모가 없었어. 

나를 둘러싼 사람들 사이에 변명하듯 웃으며 앉아있었는데 샴페인 뚜껑 터지는 소리같은 게 들렸어.

내 다리 사이를 보니 어떤 차려입은 남자가 나한테서 나오면서 갑판에 떨어졌어.

사람들이 그를 일으켰는데 그게 누군가 보니 그 남자가 어젯밤에 본 경비였어!

그는 일어나서 코트의 물기를 털어내고는 내 거기를 보더니 문득 말했어.

'이건 여지껏 본 가장 흥미로운 입구로다. 내 일기에 적어놔야겠군.'

그러고나서 깼어."


확실히 이상한 꿈이군요. 멘붕상태인 아내는 잊어버릴 시간이 필요하다고합니다.





이삿짐이 도착하지 않는지 밖으로 나와봅니다.






집 옆의 문도 닫혀있고, 계단실도 뭔가 위험하다는 듯이 경고 테이프가 발라져있습니다.






인사도 할 겸 이웃집 초인종을 누르니 할머니가 나옵니다.


남편분께서 세상을 떠나고 혼자 사신다는 얘기랑 주인공의 이름이 영화배우의 이름과 똑같다며 잡담을 하다가


여기 경비랑은 다르게 예의바른 청년이라며 집주인 디스를 합니다.


그의 아버지도 알고 그도 어렸을 때 부터 봤는데 성자 같았던 그의 아버지랑은 다르다며 


부전자전이 아닌 때도 있다고 집주인 뒤를 까고는 다음에 보자며 들어갑니다.






내려가려는데 계단이 막혀있으니 엘리베이터를 부릅니다.


엘리베이터가 올라는 왔는데 이런, 문이 껴서 움직이지 않는군요.


옆집 할머니께서 다시 나오셔서는 가끔 그런답니다. 


뭔가 미끄러운걸 발라주면 된다면서 버터를 빌려주고 싶은데 다 떨어졌다네요.






집에 들어와 화장실에 가 봅니다. 리터당 단가를 살펴봅니다. 가장 싼건 자기 샴푸지만 아내의 오일을 집습니다.






엘리베이터 문에 쳐발쳐발 해주니 새것같습니다.


지하층도 있는데 뭔가 열쇠가 있어야하나 보군요. 1층으로 갑니다. 






오른쪽 쪽문으로 가니 집주인이 있습니다.






앆 니 얼굴은 적응이 안돼


이 아파트에 주인공 말고도 3 세대가 더 사는데 3층의 남자는 장애가 있어 잘 나오지 않고


3층의 또다른 방의 여자는 야근병동 


야근병동 


야근병동 


아 죄송합니다. 렉 때문에 ㅡㅡ


야근병동에 근무하느라 낮에 자기 때문에 보기 힘들답니다. 그래?


다른 한 세대는 아까 뵌 할머니군요.


잡담을 하니 이 아파트는 원래 집주인의 증조할아버지가 연구목적으로 쓰던 곳이고 


증조할아버지는 수면장애 개선에 대해 공부하던 분이랍니다. 


지금 방으로 쓰고있는 것들이 환자들이 사용하던 병실이라는 것 같습니다. 


현재는 돈 문제로 아파트로 쓰는 듯 하군요.


잠에 대한 얘기가 나온 김에 아내가 집주인에 대한 꿈을 꿨다고 말해줍니다.


집주인이 흥미를 가지고 묻지만 얘기할 만한게 아닌지라 크루즈선과 갑판 의자에 관한 얘기라고 얼버무립니다.


집주인은 더 듣지 못해 아쉬워합니다.






아파트 입구에 나와보니 이삿짐은 도착한 듯 보입니다. 그런데 쇼파가 아파트 현관을 막고있습니다.


아니 저래놓고 이삿짐 배달 끝?


여기서 도무지 말도 안 통하고 지 할일 다 했다는 듯이 말하는 이삿짐 센터 직원과 


실랑이하는 대화가 꽤 재밌긴 한데 지문이 좀 많아보여 생략하겠습니다.


여튼 자신은 계약한 대로 짐을 옮겼고 뭣하면 빠루하나 주겠다고 생색을 냅니다.






(심지어 현관이 가구로 막혀 자기도 못 나가고있지만 로비 의자에 앉아 세상 편하게 쉬고있습니다.) 






집주인에게 도움을 요청해보려했지만 신경통이 있어서 못 도와주겠답니다. 3층에 사는 장애인이 너였구나!


그렇다면 지금 아파트에 있는 사람은 


1. 만삭의 몸을 이끌고 남편 밥 차려주는 멘탈붕괴 상태의 아내


2. 권력층에 반하지만 차마 나서지 못하고 뒤로 언플을 하는 앞으로 얼마나 사실지 모르는 할머니 


3. 이름모를 장애를 가지고 있어 방안에만 쳐박혀 키배를 하는 대인기피증 히키코모리 남자 


4. 밤새 병원에서 환자에게 xxxx하고 원장에게 xxxx받고 퇴근 후 곤히 자고있는 여자


5. 오랜 세월을 토대로 삶의 지혜를 갖고계신 분께서 직접 보증한 만성 좌골 신경통 악당


흠.. 답이 안 나옵니다. (주의. 다소 과장이 섞여있을 수 있습니다.)






역시 포기가 빠른 주인공은 문득 아까 재떨이에서 본 쪽지가 기억납니다.


받은 빠루로 바닥을 뜯어보겠습니다. 






????






뭔지는 몰라도 공대생에게 전자기기 망가뜨리는 건 일도 아닙니다. 기여코 쇼트를 내서 퓨즈를 끊어먹었습니다.






하지만 마이너스의 손에게 포기란 없습니다. 퓨즈 대신에 집 열쇠를 꽂아 이름모를 기기를 po박살wer을 냅니다.






콰쾅ㅇ쾅콰오


큰 소리와 함께 액자가 들어올려집니다. 소리에 놀란 아내가 뛰어들어옵니다.






카메라?






이웃? 집주인? 전 세입자? 누구의 소행인지 생각하다가 둘은 집주인의 짓으로 판단을 내립니다.


아내가 경찰에 신고하는 동안 주인공은 경찰이 올 때까지 집주인이 딴짓 못하도록 내려가보도록 합니다.






제길 안에서 사람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긴 하는데 문이고 창문이고 굳게 잠겨있습니다.


벌써 알아채고 증거 인멸을 하려는 걸까요






가구더미에 옷걸이가 보이는군요. 뭔가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창문 틈 사이로 보이는 열쇠를 옷걸이로 걸어 끌고옵니다.






영장은 없지만 마음이 급한 주인공은 주거침입을 시도합니다.






이렇게 챕터 1이 마무리됩니다.


스크롤 압박을 이겨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칼을 뽑아든 만큼 연재할 생각이지만 근래 바빠서 언제 플레이하게 될 지 불확실하고


게임 자체도 현재는 3챕터까지 밖에 공개가 안됐기 때문에 후속 공략은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 많은 반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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