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릿에 대한 짧은 경험

지금 다시 보니 3월 9일에 장착했고 2달 정도 되었군요

일단 구매를 통한 정보

1. 신품 클릿페달에는 클릿이 들어있고, 클릿은 소모품이다.

2. 클릿은 MTB 용과 로드용이 있다(시마노 기준 / 투어링은 모르겠으니 패스)

3. MTB용은 복합 릴리즈로 위로도 빠지나 로드는 그런거 없다

4. 로드는 클릿이 움직일수 있는 각도의 차이가 있을뿐 좌우로 뒤틀어서만 뺄 수 있다.

4.1 3번과 4번 기능은 소모품인 클릿의 옵션품목임

5. 슈즈는 대략 6만원 이상부터 시작

6. 클릿은 5만원 이상부터 시작

7. 클릿 슈즈의 구멍은 표준이라 다른 업체것도 사용가능 하다고 함

8. 로드 클릿 슈즈는 바닥이 편평하고, MTB 클릿 슈즈는 돌기들이 있음

사용을 통한 정보

1. 클릿은 별거 아니다. 페달링 방법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2. 클릿은 밟는게 아니라 땡기는데 효과를 발휘한다.

3. 클릿은 빼야 할때는 미리 빼라. 안그러면 자빠진다.

4. 자빠지면 매~~~우 쪽팔린다.

5. 근데 자빠지는건 순식간이라 아차하는 순간 이미 넌 누워있다!

개인적으로 2달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자빠지는 구차니군입니다 -_-a

대개 클릿 빼기 싫어서 뻘짓하고 저속으로 꿈지럭 대다가(스탠딩이 안되는 지라) 자빠지거나

저속으로 선회하다가(90도 직각턴이라던가..) 자빠지거나

인도에서 사람따라가다가 갑자기 튀어나오거나 갑자기 멈춰서서 급브레이크 잡고 자빠지거나

등등등.. 결론은 뻘짓만 안하고 미리 클릿을 빼면 절대 자빠지지 않습니다 (어?)

초기에 가장 큰 이유는 클릿을 신고 있다는걸 잊고 다리를 옆으로 내밀어 서려고 하는것이고

나중에는 클릿 빼기 싫어서 뻘짓하다가 자빠지는게 이유죠 ^^;

아무튼 클릿의 효과를 가장 많이 보는건 "업힐" 인것 같습니다.

밟는 근육들(허벅지 위쪽)이 지쳐서 갈수 없을때 허벅지 아래쪽 근육으로 "페달을 땡기"면서

위쪽 근육을 잠시 쉬어주고 다시 위로 밟고 아래로 땡기고 하면서 어떻게든 남산을 올라가게는 해주더군요.

그 외에는 평지에서도 미약하지만 밟는것 보다는 땡긴다는 느낌으로

밟기 70% / 땡기기 30% 정도로의 힘 분배로 조금 더 빠르게 속도를 내는데 쓸수도 있고

밟기 10% / 땡기기 90% 정도로 순간 가속용으로 쓸수도 있습니다.

물론 업힐 요령과 같이 평지에서도 땡기고 밟는걸 번갈아 하면서 항속거리를 늘릴수도 있죠

이런 이유로 한번 클릿으로 오면 "딱히 좋은거 없는데 그렇다고 해서 클릿을 안신을 수는 없고"라는 대답을 하는 것 같습니다.

처음 사신다면 자빠링에 부담이 있기 때문에 중고 슈즈 / 중고 페달로 시작하셔도 문제는 없을듯 합니다만

클릿 페달 + 클릿(소모품)은 생각외로 돈이 많이 드니 "중고 슈즈 + 신품 클릿"으로 가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