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를 제외한 나머지 개인공간을 다 눈팅 당하고 있기 때무네..... (...) 여기다 적어봅니단 ^.^!! 막 적어내려서 두서가 없답니단..
---- 안녕 선배님 위태위태한 우리도 어떻게 저떻게 100일을 넘겼어여 (박수 짝짝)
외압(...?) 때문에 둘이 잠깐 떨어져 있었던 게 문제였지, 사실 신기한 게 그 100일 동안 저희 둘이서 사소한 말다툼도 한 적이 없네요. 우왕..... 다만 저의 일방적인 삐침(...)이 있었을 뿐 ㅎㅎㅎㅎㅎ 그때마다 항상 본인 잘못 아닐 때 조차도 먼저 사과하고 일부러 져줘서 고마웠어여. 아마 싸움이 없었던 건 그 때문이었게쬬? ㅎㅎ....
뭐.. 아마도 궁극적으로는 선배님 부모님께서 저를 넘나 싫어하시기 때문에 저희가 아주 깊은 관계까지는 발전할 수는 없겠지요. 걱정되는 것은 그나마도 정해놓은 기한인 앞으로의 192일보다 먼저 일찍 헤어지게 될지도 모른다는 점...?
2차 외압이 없는 한 아마 일찍 헤어지게 만들 요소는 저의 끔찍한 자기혐오와 선배님에 대한 열등감이겠죠 ^.ㅠ 제가 선배님 입장이라면- 매일 본인 얼굴 못생기고 뚱뚱해서, 그리고 공부도 못하는 빠가사리라서 싫다고 말하면서도 아무 노력도 안 하는 찡찡이는 보는 것만으로도 힘이 빠지고 지칠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진 계속 예쁘다고 잘하고 있다고 달래주는 건 아직 콩깍지가 덜 벗겨졌거나 선배님이 넘나 착하신 이유에서겠죠....? ㅇ3ㅇ.... 고맙숩니당... ★
선배님은 참 대단한 사람이에요. 선배님 본인은 아니라고 부정하지만 적어도 저한테는요. 의대생이라는 사실부터가 넘볼 수 없는 벽(...) 느낌인데, 그 많은 양의 공부 하면서도 짬짬이 저랑 만나주시고 말이에요... ㅇ>ㅡ<
자꾸 둘 사이의 격차가 느껴지는 것 같아서 불안해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 선배님은 이렇게 말씀해주셨죠. "우리집이 상대적으로 잘 사는 건 우리 아버지가 잘나셔서 그런거지. 내가 잘나서 그런 게 아니야." "각자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둘다 지금의 자리에 있는거지. 내가 너보다 수준이 높고, 네가 나보다 수준이 낮고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해." ㅇ>ㅡ< 으앙 넘나 감동이었던 것..☆
제가 선배님에 대한 열등감만 없애면.. 우리 사이의 거리감도 조금이나마 줄어들텐데 쉽지가 않네요 ^.ㅠ!! 그나마 사귈 수 있는 192일 동안만이라도 잘해드리고 싶은데 으아아앙.
뭐... 하여튼.... 요즘은 그렇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랑이라는 건 호감보다 좀더 심오한 무언가라고 생각하는데.... 시간이 지나서 진짜로 선배님을 사랑하게 될까봐 좀 두렵습니단. (지금은 호감 상태라고 믿고 싶어요.) 어차피 나중엔 깨질 사이인 게 너무나 명확해서요. 헿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