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의 아버지가 무릎팍도사에 출연한다' 는 뉴스가 뜨자마자 여러갈래의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그런데 아쉽게도 대부분의 의견들은 왜 나오냐; 는 것으로 시작해서 뭔데 나오냐, 말 잘해야 본전이다, 이해가 안간다는 식이다.
이런 여론이 형성된 것은 오래 전부터 박지성 관련 뉴스에 정작 박지성 선수보다 그 아버지 박성종씨가 언론노출이 더욱 잦았던 탓에 알게모르게 반감이 쌓인 것이 크다. (아버지가 너무 (소위말해) '나댄다'는 식...)
하지만 여기서 나는 '박성종 씨에게 반감을 가진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왜냐하면, 박지성은 JS 파운데이션 축구재단 소속인데 이 재단이 바로 박지성 선수가 아버지와 창설한 재단이며 박지성 선수의 직속 에이전트가 바로 아버지 박성종 씨이기 때문이다.
에이전트가 소속선수의 대변인 노릇 등으로 언론노출을 하는 것... 너무도 당연하지 않나.
그런데 이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게 한 주범은 결국 기자다. (결국 여기서도 '그동안 기자들이 잘못했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풀어지는군.) 기사를 쓰려면 차라리 'JS 파운데이션' 이나 '박지성 에이전트' 라고 하면 될 것을 항상 '박지성 父 박성종 씨' 라는 헤드라인을 사용해온 것이 너무너무너무 크다.
기자가 전달을 그지같이 하니까 여론이 이 사단이 난 것이다...
같은 기사라도 느낌이 다르다. 몇가지만 예를 들어본다.
------------------------------------------------------------------------------------ 박지성 父, "박지성 국대 복귀 계획 없어" JS 파운데이션, "박지성 국대 복귀 계획 없어" 박지성 에이전트, "박지성 국대 복귀 계획 없어"
박성종씨에 대한 평가는 박지성의 아버지로서가 아니라 박지성의 에이전트로서 판단하면 되는 문제죠. 에이전트로서 유능한지 무능한지... 그리고 가족이니 관여하지 생판 남이 계약관계도 없이 감놔라 대추놔라하면 그게 더 이상하지 않나요? 박지성선수가 미성년자도 아니고 아둔하지도 않은것 같은데 알아서 잘하것 같네요.
본인들이 알아서 잘 하겠죠. 지금까지 해왔던거처럼! 그래도 국민들한테는 에이전트보다 아버지라는 인식이 더 강하니깐 언론노출을 삼가하셔서 괜한 욕 안먹으셨으면 합니다만 분명 무릎팍에선 인간"박성종"보다 박지성선수를 비중에 두고 찍을거 같은데 벌써부터 포털이 이렇게 뜨거워 질줄이야 ㅠㅠ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