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보다보니 1기를 다시 봐도 느낌이 새롭네요.
다시 보다보니 드는 생각이...
홍진호와 김구라는 서로 완전히 상극이라 서로의 존재가 서로의 게임 방식을 힘들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김구라는 윽박지르고 굴복시키고 자신의 페이스로 몰고 가서 게임을 푸는 스타일인데
(사람들은 마지막에 받은 회유로 이 사람은 내 편이라는 착각을 함, 대표적인 게 박은지)
홍진호는 아예 김구라와의 대화 자체가 성립이 안 되는 것을 보고 같은 진영에 있는 동안 너무 답답했던 것 같고
마지막 회의 김구라의 태도도 딱 그거에요.
결국 저런 꼬장꼬장한 태도도 사실 자신의 열등감을 숨기기 위한 갑옷이었는데
자신이 가지지 못한 능력으로 자신의 게임을 망가뜨리고, 자신의 보여주기 싫은 일면을 가차없이 노출시켜 버렸으니 얼마나 비참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