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와 베스트에 올라오는 고민글을 읽어보면서
어떻게 이렇게 매일같이 다양한 사람들의 고민이 나오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가슴이 아련하기도 해서 고민게시판에 들어와서
하나하나 찬찬히 읽어봤다.
사람들은 참 고민이 많다.
누구에게도 말 못할 고민, 아는 사람에게 만큼은 털어놓지 못할 고민,
화가 나서 울분을 털어놓는 사람도 있고
과거, 미래, 현재가 모두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 같다.
왜 이렇게 가슴아픈 이들이 많은걸까
자신의 입으로 말할 수 없던 고민들을 여기를 이용해서
얼굴도 키도 몸무게도 성별도 국적도 나이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간신히 추스린 마음으로 정리한 단어들을 하나하나 적어
도와달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어찌나 가슴아픈일인지
사람이 고민을 하지 않으면서 살 수는 없고
고생을 하지 않으면서 살기도 매우 힘들지만
고통만큼은 없었으면 좋겠다.
이 곳에
눈물 닦고 글쓰신 모든 고민을 가진 사람들과
부르르 떨리는 몸을 이끌고 타이핑을 한 사람들
그 모든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행복하세요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