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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상황별 커플의 대응
게시물ID : humorstory_4072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커오브게일
추천 : 2
조회수 : 32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2/24 23:17:18
1.눈이 펑펑쏟아진다.
 
새카만 밤 하늘이 하얗게 빛날 정도로 눈이 내린다.
군인들에게는 하늘의 저주 솔로들에게는 밖에 나가지 않아도 되는 명분이 된다.
하지만 커플들은 다르다.
 
"눈이 펑펑쏟아지네."
 
코트와 패딩을 걸친 커플이 딱붙어서 같이 하늘을 바라본다.
뺨에닿는 눈송이는 발갛게 달아오는 여친이 뺨위에서 사르륵 녹아버리고, 남친은 그런 그녀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근데 너무 춥다..."
 
모자와 머리에 붙는 눈을 도리도리 털어내며 벙어리장갑을 낀 손을 모아 호~호 분다.
갑자기 여친의 주변이 그림자가 지더니 눈이 내리지 않는다.
어떻게 된 일인지 고개를 들어 정면을 바라보다.
 
"이제 안춥지?"
 
어느새 그녀는 남친의 롱코트의 텐트안에서 남친과 마주보고 있었다.
 
"...힛."
 
새하얀 세상 속
그보다 좁은 코트속은 세상의 추위를 잊은지 오래다.
 
 
 
 
 
 
2.하늘에서 뾰족한 고드름이 떨어질때
 
거리는 한편의 재난영화가 펼쳐지고 있었다.
기상이변으로 우박이 뾰족한 고드름처럼 내리고 있었고, 저마다 외투를 보호막 삼아 뒤집어 쓰고 가까운 건물을 향해 이리저리 해멘다.
그야말로 솔로가 집안에서 환호를 외칠 만한 상황.
 
"아야!...힝."
 
코트를 뒤집어 썼지만 낙차의 충격은 있는지 머리에 스쳐맞은 여친이 비명과 함께 고통으로 끙끙거리지만
이와중에도 남친은 머리아파서 잔뜩 찡그린 채 손으로 머리를 감싸는 그녀가 걱정도 되지만서도 다른 한면으로는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다.
 
"...어?"
 
그녀의 등뒤로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좌우를 둘러보니 남친의 두터운 코트가 그녀를 감싸고 있었고, 그녀의 머리 위로 남친이 있었다.
 
"괜찮아?"
 
"...으응..."
 
커플의 함께하는 시선 저 앞에 이 재난을 피할만한 편안한 공간이 보인다.
 
 
 
 
결론 : 하늘에서 고드름이 날카롭게 만들어져서 떨어져도
커플들은 로맨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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