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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과 싸우면서 괴물이 된다는 게 무슨 말인가 했더니
게시물ID : military_701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WER
추천 : 16
조회수 : 554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7/04/19 00: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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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괴물이 되어가고 나서야 알겠네요 ㅋ
장작이 계속 활활 타다보니 제가 망자라도 된 줄 알았습니다.

꼴마초
꼴페미
시국러

이런 사람들과 싸우다보니 어느새 저도 모든 것이 적대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네요.
이게 바로 피해의식의 시작인 것일까요.
모든 것에 한 번 양성평등을 대입해보려고 하고, 지나가는 학생 보면서 쟤는 몇년 군대 갈까 생각하고
너무 머리에 스팀이 가득차서 부글부글하고 있던 것 같습니다.

괴물이 되지 않기 위해서 딱 한 시간만 아무 생각 안 하고 누워 있어 봤습니다.
참으로 상쾌하더군요. 진짜 명상이란 게 뭔지 깨달을 정도였습니다.

이 세상은 우리에게 적대적이지 않습니다.
우호적이지는 않을 수 있죠. 하지만 그렇다고 적대적이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살기에 불편하고 힘들고 더욱 심각해지고 있기는 합니다.
얼마 안 가서 인구 절벽 만나고 안보에 빵꾸 뚫릴 것을 이미 기약 되어 있죠.

그렇다고 꼴마초, 꼴페미, 시국러가 아닌 관망하는 다른 이들에게까지 불똥이 튀어서야되나요.
그 심각했던 메갈 워마드 조차 인터넷 세대 전부가 실체를 깨닫기까지 년 단위로 걸렸습니다.
심각한 일이고 나라의 존망을 건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으실지 모르겠습니다.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것을 설파하기 위해서는 상대를 동등하게 대하고 공평하게 대해줘야합니다.

꼴페미처럼 한남, 가부장제, 여혐을 오용 남용하면서 남자를 깎아내릴 때 남성들이 그들에게서 떠났습니다.
시국러들이 다른 사람의 의견을 짓밟고 깔볼 때 군게와 그 밖에도 많은 이들이 그들에게서 떠났습니다.

오래 걸릴 겁니다. 인구 절벽이 뭔지 정치인들조차 언급 잘 안 하고
여성징집 이야기가 나오면 다들 기함하니까요.
아직도 페미니스트가 성평등주의로 인식되고도 있지요.

거기부터 시작입니다. 가파른 계단처럼 보이네요.
하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딛기도 전에 너무 많이 뛰어오르지도 말고
너무 가파르다고 침을 뱉지도 맙시다. 결국 한 걸음씩 올라가야합니다.

그렇지 않고 괴물이 되어버린다면
꼴마초 꼴페미와 다를 게 뭐가 있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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