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회찬 : 저도 바둑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을 보면서 바둑판의 한쪽 귀퉁이에서 자기 집을 내면 뭐하겠습니까. 전체 바둑을 져버리면 아무소용이 없는 거죠. 그런 점에서 좀 더 대국적 경기에서 봐야한다. 그리고 어느 당이든 당의 이익을 우선하면은 당에는 약간 유리할지는 몰라도 전체 판이 패하게게 되면은 결국 당에도 손실이 되지 않을까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 김효영 : 안철수 대표는 어떤 생각으로 버티고 있다고 보십니까? ◆ 노회찬 : 네. 저는 양당체제의 폐해를 타파한다거나 제 3당이 자리잡는 것이 한국정치사회에서 굉장히 의미있다는 건 잘 알고 있고 저희들도 그런 길을 오랫동안 걸어온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야권전체가 180석이상의 의석을 갖다가 여당에게 내어주고 그렇게 되면 정권 재창출, 대탈환도 불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새누리당의 재집권이 더 명확해지는 거죠. 그런 상황에서 설사 자신이 소속된 당이 뭔가 정치적인 입지를 확보한다고 하더라도 대국적으로는 야권자체가 국민들의 지탄을 면치 못할 터인데 그런 소탐대실의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바둑알을 귀구녕에 쳐넣고 안들리나보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