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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웠습니다(변호인-노 스포)
게시물ID : movie_217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reed
추천 : 2
조회수 : 27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2/25 10:39:32
중학생 두자녀를 데리고 변호인을 보았습니다
아이들이랑 재밌는 영화를 자주 보러가고 영화가 끝난 다음 
'재밌었냐?, 누구 연기가 어떻더라..., 사실 저영화는... 등등등' 이야기를 
나누면서 집에 오곤 했는데 '변호인'을 보고는 그렇게 할 수 없었습니다.
아이들한테 미안하고 부끄러워서 한마디도 할 수 없었습니다.
같은 역사를 되풀이하게 만들고 - 영화속 내용이 지금도 벌어지고 있으니까요 -
어두운 미래를 물려주게 된 것 같아서 너무 너무 미안하고, 이 모습이
부끄러웠습니다.

한마디 말도 없이 집에 와서 겨우 입을 떼고 물었습니다.
재밌게 봤냐고...
둘째가 그러더군요
재미 없었다고... 보는 내내 빡쳐서 화가 난다고...
저랑 같은 감정이더군요...
한가지 다른 점은 영화 내내 그분이 오버랩되면서 
무의식적으로 그분의 모습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분께도 너무나 미안하고, 너무나 그립습니다.

송강호 연기 물이 올랐더군요
여태 본 송강호 연기 중 최고였습니다.
아울러 최경감 역활하신분. 
연기 진짜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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