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고등학생이고
기독교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학교는 평준화지역으로 인문계 고등학교이구요.
그래서 뺑뺑이로 학교를 가게되어
1지망인 학교를떨어지고 제가 원하지도 않는 학교에 오게되었습니다.
이런친구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예배, 종교수업을 무조건 들어야합니다.
그리고 선택적으로 점심시간에 하는 성경공부, 관련동아리모임 도있습니다.
그걸 들으면 간식을 주기때문에 신자가 아니라도 가는학생은 많습니다. 간식비용이 어디서 차출되는지 모릅니다.
일년에 한번씩 신앙수련회도 합니다. 따로 종종 목사님들이 오셔서 강연도 하시구요.
목사님들이 초빙되어서 설교를 하십니다. 물론 그 비용이 어디서 나가는지도 모릅니다.
학교에서 기독교신자인 선생님도 물론히 계십니다 비율은 1/3 을 좀 넘습니다.
지나가다 할렐루야! 하면 빵도 주시는 열혈적인 선생님도 계시고 티를 안내는 선생님도 계십니다.
대충 이정도가 저희학교에대한 기본적인 내용입니다. 제가 2년동안 바라본 학교입니다.
원치않는 학교에 오게된것은 저의 운이므로 그냥 다녔습니다.
학기초에 뭣도 모를때 제가 뺑뺑이로 오다보니 먼지역에서 오는데 그지역친구들몇명을 다 점심시간에 모여라고해서
짜장면을 사주고, 과일주고, 맛있는것을 사주고 적성검사같은것 만원만 내면 해준다고 몇일에 한번씩 오게했습니다.
모인게 같은 지역친구들이라 어라 어떻게 이렇게 멤버가 모였지 했었죠
그때 마다 결론은 그지역에 있는 교회의 목사인데 교회에 오라는것이었습니다. 그때 한창 친구가 농구대회나갈때여서 연습을해야하는데,
연습 빠졌으면 좋겠다고 하셨고 휴대폰번호도 가져가셨습니다. 거의 반강제적으로 오라고해서 선배들에게 물어보았더니
안가도 된다고해서 안가고, 부를때도 숨고 카톡도 다씹고 차단하니 나중에는 안부르더군요
여기서 놀란것은 학생의 자료를 이런식으로 쓰려고 마음대로 빼내도 되는것인지 궁금했습니다.
예배시간에는 목사님들이 오셔서 하는 말씀의 결론은 모두 같습니다. 잘된것은 주님덕분이다.
이목사님들은 다 신기하게도 말을시작할때 여러분제가 학창시절에 놀았을거같나요 안놀았을거같나요 로 시작합니다
양아치에서 무의미한 청춘을 보내다가 어느날 주님과 영접을하여서 = 목사가되었다.로 귀결됩니다
어제는 공부잘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면서 하는말이 성적을 위한공부를 버리고 주님을위한 공부를 하라고 하시던데....
이것말고도 관련된얘기를 하려면 오늘 하루를 다써도 모자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스트레스가 제일 받았던건 어제입니다.
저희담임선생님은 기독교 신자시구요
24일 어제가 크리스마스 이브였으니 다른학교가 전부 야자쉬고 집으로 간다고 해서
저희도 갈거라고 생각하고 다같이 모여서 직업훈련가는 친구 축하파티를 하기로했습니다.
근데 야자를 한다고 하시네요. 10시까지ㅋ
그래서 어떤선생님께서 말을 해보았답니다. 학생들 붙잡고있어봐야 오늘 공부도 안되고, 우리학교가
미션스쿨인데 예배,종교수업도있으면서 이런건 한번 보내줘야하지않겠냐고
답변은 교회가는학생은 가고 아닌학생은 있어라 였습니다.
평소에 다녀도 갈수있는것이고 오늘하루 갈수도있는것인데 기준이 애매모호하다고 그러셨습니다.
저희반은 선생님이 야자 출석체크를 잘 안하시는지 째면 정말 어쩌다 한번씩 걸려서 각목으로 한대씩 맞습니다. 단 한대요
저는 한번도 야자를 짼적이없습니다. 이번에 그래서 째기로했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말씀하시더군요 오늘째면 야구방망이 10대이상맞는다고, 정색하고 때린다고.
이게뭐죠? ????????????????????? 왜 오늘은 다른거죠?
각목과 야구방망이는 위력이 다릅니다. 그리고 선생님은 학창시절 야구부였었죠.
학원을 간다는친구도 오늘 무슨 학원이냐면서 학원쌤한테 못간다고 말하라고 하시고 ㅋㅋㅋㅋ(착한학생)
또한 교회간다는 친구도 알아서 해라고했습니다. 목요일에 뭐 맞으면 되지 하시면서
째는것은 저의 잘못이지만 인정하지만
제가 답답한건 미션스쿨임에도 불구하고 융통성이없는 학교와
담임선생님의 이해할수없는 태도입니다.
내일이면 엉덩이에 멍이들겠네요.